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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zeroboard.com 으로 사이트 운영할 때 하루에 자유 게시판에만 수백개의 글이 올라오고 2대의 서버로 운영되던 사이트가 자주 버벅일 정도로 사이트 활성화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활성화 되어 있던 자유게시판이 폐쇄 되었죠.

 

물론 폐쇄한 것은 운영자인 저였고 그 이유 역시 저에게 있었습니다.

 

리눅스 관련 커뮤니티에서 트롤이라고 불리우는 유저들이 있습니다.

 

간혹 무척 유명한 트롤이 있을 정도로 이 트롤 이라 불리우는 유저들은 특별합니다.

 

바로 모든 것을 망치기 때문입니다.

 

어떤 목적을 위해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된 커뮤니티인지 그들에게는 상관이 없고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쑥대밭을 만들어 버립니다.

 

트롤이 나타나면 혹자는 대항하고 혹자는 잘 타이르려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피해버립니다.

 

제가 잘 못 했던 것은 유일하게 모든 권한을 가진 관리자이면서 고고한 척 혹은 대응하기 싫어서 외면해 버린 것이였습니다.

 

관리자마저 외면한 커뮤니티, 특히 커뮤니티의 가장 중심이 되는 자유게시판의 다른 유저들은 결국 모두 피해버리고 떠나버렸습니다.

 

그 트롤이라 지칭되는 유저들은 그 수는 많지 않았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욕을 하고 비난/ 비방에 도배하는 행동들은 다른 유저들을 질리게 하기 충분했고 다른 웹사이트들에서 여기 zeroboard.com은 애들의 놀이터, 이상한 곳이라고 불리우는 경우가 점차 많아졌습니다.

 

결국 그 지경이 되고 나선 폐쇄할 수 밖에 없었죠.

 

장담하건데 그런 행동을 한 유저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 못 했는지, 아니 왜 그렇게 폐쇄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아직도 모를겁니다.

 

저는 회사에서건 어디서건 남들에게 싫은 소리 하기 정말 싫어하고 또 잘 못합니다.

 

그 당시도 그런 성격 때문에 외면한 것이지 그들이 잘해서 그런건 아니였죠.

 

하지만 모든 글들은 다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XE에 대해 건의하거나 힘들어 하는 글 모두 지켜보고 있고 답글을 못 달아서 그렇지 기억하고 있다가 꼭 고치려고 합니다.

 

저 뿐 아니라 XE Core 개발자들 모두 그렇구요.

 

이제 다시 자유게시판을 폐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여기 커뮤니티가 XE나 웹사이트 제작 또는 IT 트렌드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혹은 개인사를 터놓고 이야기하고 서로 걱정하거나 관심가져줄 수 있는 그런 상식적인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누가 뭐래도, 도메인이 몇 번은 바뀌어 왔어도 10년이 넘게 운영해 온 이 사이트의 사람 냄새가 가장 많이 나고 유쾌해야 할 이 자유게시판이 없어지기를 원하지 않고 잘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웹상에 글 쓰기 잘 못할 뿐더라 잘 하지 않습니다만 요즘은 많이 하려 하고 있습니다.

 

글 쓸 때 늘 조심해야 하고 쓴 글도 여러번 다시 보면서 누군가 기분 나쁠 글은 없나 혹은 제가 쓴 글에 잘못이 없나 살펴보는게 쉽지 않아 글을 잘 쓰지 않는 것이지만 안 쓰는 것 보다 훨씬 낫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예전의 그 활발하고 서로에게 도움과 위안이 되던 자유게시판, 커뮤니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노력하겠으니 서로 상식의 선을 잘 지켜주시기만을 바라겠습니다.

 

참, 저는 누군가를 기억할 때 닉네임이나 아이디를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의 글로 그 사람을 판단합니다.

 

기여를 많이 했건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했건 그런 것들이 지금 바로 이 순간의 행위와 모습을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밤중에 이런 글 적으면서 고민도 많았지만 혼자 생각하고만 있는 것보다 그래도 털어 놓는게 나을 것 같아 적어봅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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