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프로그래밍 정규 수순으로 공부해 본 적은 없습니다.

서점의 무작정 따라하기 책도 보고 인터넷에서 소스도 퍼서 공부하고 했지만

지금도 새 자바스크립트 하나를 작성 못합니다. 아니 안합니다.

소스를 읽을 줄 아는데 쓸 자신감은 없어서 옛날에 만든거 그대로 복사해오고

기존 틀에서 응용하고 변형하고 하다가 오류나고 좌절하고....

어느 정도 원하는 결과는 얻을 수 있습니다. php도 마찬가집니다. 단, zb4라면.

보안 알고리즘 취약점 숨겨진 버그 오작동의 가능성 같은거 상당히 모릅니다

다만 원하는 결과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zb4의 대부분 팁도 쓸줄 압니다.

단지 저에게는 기본이 없습니다. 저의 골자는 비틀려 있습니다.

zb4와 연동한 웹게임까지 만들어보았습니다. 짜깁기를 할 줄 알았습니다.

새로운 필드에 변수를 할당하고 이리저리 정보의 유동을 다룰 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불완전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보자면,

게시판에 php가 자동으로 글을 쓰게 하는데 zetyx_board에 insert를 합니다.

그리고 division 테이블은 건들지 않습니다. 뭔지 잘 모르겠으니까요.

에러는 눈에 드러나 보이지는 않았고, 문제 없었습니다. 문제가 있을거라는 것쯤은

저도 잘 알고 있지만, 당장 필요한 것은 다 갖추어졌으니까요.

대부분의 zb4 사용자들이 제로보드를 저처럼 이렇게 사용해 왔습니다.

스킨에 직접 힘을 가해서 괴물을 만들어내는 식, 그것이 제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zbxe는 사용자와 제작자가... (이것은 제 느낌입니다) 분리된 것 같습니다.

이런 잡스킬로 더이상 zbxe의 회원 정보를 연동해 웹게임을 만들 수도 없고

게시판을 원하는 형태로 개조하지도 못하고 zb4의 많은 쉬운(그리고 뒤틀린) 방법은

먹히지 않습니다. 이미 '모듈'이 존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직접 만들 수 없거나.

많은 사람들이 zb4에서 zbxe로 갈아타지 않는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스킨이 문제가 아니라.. 엘더스크롤에 버금갈 자유도를 zb4가 가졌기 때문입니다.

전 수능을 갓 치른 고3입니다. 제가 인터넷을 접던 시점에 zbxe가 나왔고,

지금은... 솔직한 심정으로 xe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xe를 제가 zb4를 사용하던 만큼 활용하고 싶습니다.

지금 제게는 무의미한 소스 중에서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습니다.

php 문서에 들어간 많은 비php 문법을 보고 읽을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xe를 체득하고 싶습니다. xe를 체득하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말하듯 쓴 글이라서 너무 이상합니다만... 저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