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도배같기도 하고 꽤 알려졌지만.. 가벼운 배포판 하나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빨간모자 9.0이 시디롬 3장에 전체설치시 5GB를 잡아먹고(gcc를 포함해서 최소설치하더라도 700여 MB), python이라는 듣도보도 못하고 필요도 없는 패키지를 10여개씩 설치하는 통에 짜증이 나서 좀 가벼운 놈을 찾아다니디가 발견했습니다.

안녕리눅스는 oops.org의 김정균님이 Redhat 7.2 기반으로, '최경량/서버에 최적화'를 목표로 제작하셨다고 합니다.
시디롬 용량이 250여메가바이트, 전체설치시 570메가바이트입니다.

커널에는 c++의 고질병 stack overflow를 방지하는 stack protect 패치가 되어 있으며, 클라이언트적 요소는 모두 배제되어 있습니다. 즉 X윈도우나 pdf 뷰어 따위는 일절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http://annyung.oops.org (안녕 공식 사이트)에서 초보자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 초보자들이 의도하지 않게 열린 포트로 공격을 당할 수 있으니 각종 데몬은 시디에서 직접 찾아 설치하라고 옆 페이지에 나와 있네요 :)

이 안녕 리눅스의 단점은 스택 프로텍트가 걸려있어서 전용 패키지만을 사용하거나, 직접 컴파일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배포판(부모격인 Redhat 7.2 포함)의 rpm및 바이너리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물론 아파치나 php같은 자주 사용되는 패키지는 대부분 전용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