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포인트 시스템이 CMS에 걸맞지 않는다?
2011.12.03 10:27
뭐 거창한 개념정리를 하지 않더라고 "우리는 우리네 것"을 만들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워드프레스가 좋아 보이고, 그네들이 그것을 CMS라고 지칭하는데 그도 그럴것이 그것들은 게시판이 없어도, 별도의 Board 모듈을 추가 설치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글을 작성하여 바로 출판할 수 있는, 그래서 그렇게 낱개로 작성된 글의 내용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평가하는 것이지요. 때문에 거기에는 포인트가 필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쓴 글에 왠 포인트???
하지만 우리 것은, 내가 글을 쓴다기 보다는 커뮤니티 형식의 게시판을 만들어 가는 역사적 전통이 있고 이것이 초창기부터 우리의 것으로 매우 잘 발달된 게시판 모듈이 만들어져 왔습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고영수님이 제로보드를 이용해 직접 커뮤니티라고 하는 매우 훌륭한 도구를 함께 나누어 왔고, 그래서 시간을 내어 직접 참여하는 회원들을 위해 조금씩 포인트를 부여해 왔던 것이죠. 그것이 지금까지 이 사이트의 유저 앞에 붙어오는 계급장 아이콘입니다.
포인트 시스템이 코어 개발과 관리의 어려움이 된다는 것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XE가 XE다운 가장 멋진 기능중에 일부분입니다. 그리고 계속 유지하며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포인트 시스템은 태생부터 코어에 녹아 들어있는 핵심 모듈의 일부분이기도 하며 많은 유저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는, XE의 유일한 최소 부가기능이기도 합니다. 서트파티 모듈의 개발과 포인트 모듈이 충돌한다는 것을 어찌 이해해야 합니까? 추가 모듈은 말 그대로 코어와는 별도로 운영할 수 있는 독립성이 가장 큰 주제입니다. 포인트와 관련된 모듈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코어 포인트 시스템과는 별도로 운영될 수 있는 모듈을 만들면 그뿐입니다. 왜 코어의 시스템을 수정하려고만 합니까? 코어는 단지 글 한개, 댓글 하나에 1을 부여할 뿐이고 이것은 자원을 관리하는 원자적인 값일 뿐입니다.
포인트와 관련된 별도의 모듈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독립적인 모듈을 우선 만들어 내놓고 운영을 통해 검증과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코어에서 포인트 시스템을 빼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포인트는 그저 원자값이기 때문입니다.
개발팀은 뭐 하나 빼자고 하면 아주 긍정적으로 고려합니다! 뭐 하나 추가하려면 백마디 말로도 어려운게 현실인데 개발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니 빼도 좋겠다구요? 포럼이든 자유게시판이든 이곳에 글을 쓰는 행위는 무척 어려운 일이고 개발자 역시도 쉽지 않은 일임을 아는데 포인트 삭제에 대한 의견에는 개발팀이 무척 긍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의견이 대부분의 사용자들의 필요에 의해서 제안된 다수의 의견은 분명히 아닐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개발팀은 유용한 기능을 코어에 포함시켜 개발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서트파티 모듈의 활성화라는 명목하에 오히려 떼네어 마켓으로 유도하는 정책으로 밖에는 이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코어를 쓰기 위해 마켓에 가서 견적서를 받아야 하는 시대가 오는 것입니까?
개발팀이 진정으로 서드파티 개발자를 위한 코어를 만들려면 더욱 다양한 원자값을 갖을 수 있는 코어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XE에 다양한 확장 모듈이 만들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코어가 지금 관리하고 있는 자원적인 원자값, 응용하고 확장할 수 있는 자원값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고 오히려 엉뚱하게 쉬운설치 모듈이나 테마 모듈에 쏠려 있기 때문입니다. 1.5 나온 뒤로 테마에 대한 글은 거의, 아니 한번도 없군요. 왜 일까요? 거의 사용하지 않고 관심도 없기 때문입니다. 쉬운설치 모듈은 과거 부가적인 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독립적인 모듈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삭제할 수 조차 없는 핵심 모듈이 되어 갑니다. 결국 쉬운설치와 마켓을 연동시키기 위해 그러는 것이겠지만 모듈의 가장 큰 주제는 독립성입니다.
포인트 시스템! XE가 보존하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야 할 가장 최소한의 자원값입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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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童
2011.12.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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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童
2011.12.03 10:43
기능을 코어에 무조건적으로 추가할수 없는것도 마찬가지 논리입니다.
특정 유저만 필요로 하는기능을 코어에 계속 집어넣게 되면 코어가 비대화되게되고, 기능을 선택적으로 설치할수 있는
모듈형 설계 방침 자체에 큰 지장을 주게 됩니다.
예를들어서 BoardEX 나 DX 의 기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그것을 기본 Board 에 추가할수 없는 이유는,
그러한 기능을 쓰지 않을경우에, 그것이
무거운 부담으로 남기 떄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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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홈
2011.12.03 13:39
개발자는 창의적인 생산물로 이야기하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모듈을 예로 들어 엔드유저의 선택의 폭을 좁혀서는 않됩니다. 코어에 포인트 시스템 메소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응용하고 확장할 수 있었던 모듈입니다. 자주 보게 되는 질답속에서 "아이폰에서 파일을 첨부할 수 없어요?"라는 질문에 항상 "마켓!"이라는 답변을 보게 됩니다. 결국 유용한 기능, 많은 사용자들이 꼭 필요로하는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포함하지 않는 것은 부담 때문입니까? 마켓 때문입니까?
코어가 비대하다는 의견에 대해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코어는 아직도 많은 기능을 포함시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메소드와 자원을 바탕으로 쉽고 편리하게 확장될 수 있는 창의적인 모듈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훌륭한 개발자는 그러한 창작물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엔드유저는 필요에 따라서 스스로 코어를 분해해 보기도 하고 학습하면서 오픈소스로서의 진정한 나눔과 공유를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XE 개발팀은 이렇게 모든 사용자에게 존중 받을 수 있는 훌륭한 도구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CM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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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童
2011.12.03 13:45
진정한 CMS 를 어떻게 정의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코어가 무조건적으로 비대해지는것이 좋은것은 아닙니다.
결국 XE 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하는데
(개발팀만이 개발한다면 코어가 비대해져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요.)
그에 따라서, 코어가 가능한 최소화되고, 변경사항이 줄어들어야
서드파티 모듈들이 빠르게 자리잡을수 있는겁니다.
* 추가 코어 기본 상태에서 아이폰에서 파일을 첨부할수 없는것은, 또 별도의 문제로
애초에 기본 iOS 가 파일 업로드를 지원하지 않기 떄문입니다.
업로드를 위해서는 별도의 루틴을 사용하거나 혹은 경유를 해야하기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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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아스튜디오
2011.12.03 19:38
좀 다른 논점으로 XE를 바라보실 필요가 있지 않나싶습니다.
상당히 CMS나 코어에대한 편향된생각을 가지고 있으신부분도 있는것같은데,
코어가 물론 핵심이라는 뜻을 가지고있고, 쓸데없이 비대해질 필요도 없는것이 사실입니다만
포인트모듈이 코어를 비대하게 만들만큼 용량이 큰가요 파일수가 많은가요?
그리고 워드프레스같은 CMS와 XE의 개념은 사뭇 다릅니다.
워드프레스는 블로그를 위한 CMS입니다. 즉 단일적인 목적을 가지고있고,
그에 합당하게 코어가 모든것을 포함하고있으면서도 말 그대로 그 외의 기능은 포함하지 않는,
즉 최소화된 코어의 형태로 존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XE라는 CMS는 블로그뿐만아닌 커뮤니티사이트,포털사이트,기업사이트,프로모션사이트,포트폴리오사이트
혹은 또 다른형태의 수 많은 사이트형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워드프레스와는달리
당연히 코어자체가 조금 더 비대할 수 밖에 없지요.
해외향의 그 어떤 CMS와도 XE라는 CMS를 비교해선 안된다고생각합니다.
국내 사이트의 지향성과 해외 사이트들의 지향성은 바라보는 시각 그 이전에
추구하는 바 부터가 다르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시는데에 기업같은 홈페이지를 만들때
페이지나 게시판등을 안쓴다는 느낌으로 말씀하신것같은데. 그럼 페이지나 게시판등의 모듈을 쓰지않을꺼라면
뭐하러 XE라는 CMS를 궂이 사용하나요? 그누보드를 사용하지.
XE를 사용함을 통해 볼 수 있는 이득은 레이아웃-게시판-페이지등의 모듈을
일체형으로 개발,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핵심기능조차 사용하지않겠다면 뭐하러 궂이 XE로 만들어야 하느냐는 말이지요.
뭐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 제가 모듈간의 분리 혹은 독립을 반대하는입장은 아닙니다만
銀童님께서 주장이 과연 XE라는 CMS에서 모듈들을 독립해야한다는 이유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들어 댓글을 달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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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Finder
2011.12.03 12:24
포인트는 당연히 가져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분리 운용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게시판 모듈의 경우도 그렇지만 게시판 역시 XE에서 제작관리를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분리 형태로 운영되어지기 때문에 그 만큼이나 추가적인 설정이 가능하다는것이지요.
코어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면 차 후에 포인트 개선품에 대한 게시판등을 생성할때 코어속에
잠들어있는 포인트모듈을 사용하여야 하며 추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코어를 건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어지는것입니다.
뭐 제 짧은 소견이지만 분명히 분리 운영을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지네요.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분리 운영에 대해서는 엄청 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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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홈
2011.12.03 13:54
모듈의 개념은 분명 "독립적이다!"라고 정의해야 합니다만....지금의 코어는 대부분(기타 여러 모듈도) 그렇지 못합니다. 결국 "핵심 모듈이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기능상, 설계상 반드시 떼어낼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도 장단점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점에 대해서 진정한 모듈은 "독립적"이어야 하는데 그러한 모듈을 우선 만나보고 싶다는 의견을 제안한 것입니다. 확장된 모듈이 유용하다면 코어에 포함된 포인트 시스템도 큰 부담을 갖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선과 후를 먼저 정리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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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2020
2011.12.03 19:03
포인트를 코어에서 독립모듈로 분리시키면, 기존 코어에 포함된 포인트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포인트를 제외 시킨 코어 업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때 문제점은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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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아스튜디오
2011.12.03 20:31
문제생길 확률은 많습니다.
그래서 개발팀이 직접 개발하지않는다면 서드파티가 완벽히 구성된상태에서 모듈의 독립이 이루어져야하는데
윗분께서는 그냥 일단락적으로 모듈의 독립만을 외치고 있으니 답답할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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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홈
2011.12.03 20:33
코어가 업그레이드 된다는 것은 개선된 메소드 또는 방법론을 함께 포함하기 때문에 분리라고 해도 개발팀이 관리한다면 현재와 다를바는 없겠지요. 일반 사용자는 "분리 했어요!" 라는 개발팀 공지만 받게 될 뿐이겠지요. 별로 큰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분리 이후 "난 모르겠오!" 한다면 그 의미는 전혀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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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on
2011.12.04 09:04
글쎄요, 코어는 코어 스러움으로가고, 패키지 형태를 강화하면 어떨까 합니다.
(현제, 비대해진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추후 포인트 모듈을 XE팀에서 맡을지는 추후 상황에 따라 변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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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유스
2011.12.04 09:25
XE는 커뮤니티만을 위한 CMS가 아닙니다. XE로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서 쓰는 분들은 포인트 모듈이 전혀 필요가 없게 됩니다. 쓰지도 않는데 불필요한 것을 갖고 있어야한다는 겁니다. 포인트 시스템이 필요하다면 별도의 모듈을 설치해서 쓸 수 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작정 빼서는 안되겠지요. 지금 XE 코어와 게시판 모듈 2가지 다 손보고 패치하고 하듯이, 포인트 모듈도 분리됐다고 하더라도 관리를 소홀히하는 현상은 없어져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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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유스
2011.12.04 09:26
그리고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굳이 포인트 시스템이 없어도 사이트 운영은 가능합니다. 단지 닉네임 앞에 레벨표시가 없어질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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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성
2011.12.04 11:55
저는 지금의 코어에서도 최대한 분리 할 수 있는 부분은 분리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하기에..
가론님 말씀대로 필요에 따라서 패키지 형태를 취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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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답답이
2011.12.04 12:04
분리하여 진행하다 보면, Shop XE 짝 날까 우려 되는 부분이죠...
그런게 지금까지 한 두개가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포인트 모듈은 Shop XE 보다도 절대적인 것이라 많은 회원들이 우려하는 게 당연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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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재희
2011.12.04 17:21
요즘 포인트 관련해서 얘기가 많네요.
1.5로 오면서 사용자 포럼이 더 활발해진듯도 하고.
우진홈님의 글을 읽다가 궁금한부분이 있어서요.
개발팀은 뭐 하나 빼자고 하면 아주 긍정적으로 고려합니다! 뭐 하나 추가하려면 백마디 말로도 어려운게 현실인데 개발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니 빼도 좋겠다구요? 포럼이든 자유게시판이든 이곳에 글을 쓰는 행위는 무척 어려운 일이고 개발자 역시도 쉽지 않은 일임을 아는데 포인트 삭제에 대한 의견에는 개발팀이 무척 긍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의견이 대부분의 사용자들의 필요에 의해서 제안된 다수의 의견은 분명히 아닐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개발팀은 유용한 기능을 코어에 포함시켜 개발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서트파티 모듈의 활성화라는 명목하에 오히려 떼네어 마켓으로 유도하는 정책으로 밖에는 이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코어를 쓰기 위해 마켓에 가서 견적서를 받아야 하는 시대가 오는 것입니까?
저도 XE 1.5로 실서비스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 XE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근래들어서 이처럼 하나의 이슈에 여러 쓰레드가 달린것은 처음이네요.
근데 개발팀이 포인트삭제에 대해서 무척 긍정적이라 하셨는데 , 어떤 부분을 가지고 그렇게 판단하신건가요. XE개발팀중에서 정찬명님께서 의견을 얘기하시는거 밖에는 못봤는데 말이죠.
저 부분을 보자면 XE팀이 사용자와 소통은 안하고 독단으로 결정한다 라는 뉘앙스로 들려서요.
그래도 XE팀분들은 없는자원 하에서 최대한 좋은방향으로 가고자 노력할지인데 XE팀분들이 기분은 상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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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홈
2011.12.04 21:27
아이재희님께서 정중하게 저의 글에 대해 문의해 주셔서 저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글을 쓰게 된 배경은 무척 종합적입니다. 그리고 개발팀에 대한 질책은 맹목적인 비판이 아닌 현재 개발팀의 개발자세와 미래 정책에 대한 비판의 내용을 담고 싶었습니다. 아래에서 좀더 설명을 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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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홈
2011.12.04 21:29
포인트 모듈의 주제가 거론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개발팀장의 의견이 "너무 섣부르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것들을 코어에서 분리하고 써드파티 참여를 확산해야한다는 것에 매우 공감합니다."라는 댓글은 무척 실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써드파티의 참여라는 것은 개발팀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 개발자에 의해 종속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내것을 네 것으로 만들어 가져가라."는 의미이고 좋게 말하면 "도와줘서 고맙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외부 개발자는 해줘도 그만 않해줘도 그만인 것이고, 개발팀 스스로가 "불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한 주제가 어떻게 값을 가질 수 있을까? 결국 외부 개발자는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돕는 형식"이 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외부 개발자가 당당한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고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포인트 시스템은 현재 개발팀이 생각하는 것처럼 "불필요한" 모듈이 아니고 XE사용자라면 제로보드로부터 XE까지 전버전을 통하여 항상, 언제나 함께 해왔던 부가시스템이었습니다. 전 그래서 포인트 모듈은 쓰임새와 기능을 떠나서 매우 중요하고도 전통적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최근 1.5 글로벌버전이 발표되면서 개발팀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주제는 XE는 제로보드가 아니고 XpressEngine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XE가 어디 하늘에서 떨어졌습니까? 지금이라도 제로보드와 XE를 비교해 보십시오. bbs에서 구현되었던 모든 소소한 기능들이 XE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고 CMS로 승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확장모듈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CMS의 본질을 따지기 시작합니다. CMS의 본질이란 무엇인가요? 도대체 무엇으로 선을 그을 수 있단 말입니까? bbs가 처음 만들어질때는 CMS라는 단어는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입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나는 너의 아들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한다면 이것이 맞는 말이겠습니까? 이것은 마치 윈도우7이 초기 원도우를 "나의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부정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포인트 시스템 모듈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의 사용여부를 떠나서 "모듈은 모두 독립적"이어야 하고 그것이 맞는 말이지만 개발팀이 코어에 포함시켜 함께 개발하는 것과 외부 개발자에게 던져 "버린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어떤 기능은 삭제조차 할 수 없도록 포함시키고 어떤 기능은 관리하기 어려우니 버린다는 것은 엔드유저의 신뢰를 흔드는 무척 중요한 이야기이고 이것은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데 단순히 거추장스럽다, 관리가 어렵다고 표현하는 것은 현재의 개발팀이 XE에 대하는 역사적인 정통성을 존중하지 않는데서 비롯될 수 밖에 없습니다.
CMS의 본질은 아주 작은 내용값도 하나 이상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변수값, 또는 원자값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이 훌륭한 코어입니다. 이러한 값들은 코어 스스로가 가질 수도 있지만 기타 확장 모듈이 대신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분명 방법론일 뿐입니다. 다만 개발팀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배포하는 버전, 즉 함수의 맴버 변수와 메소드를 담은 클래스 뿐만아니라 이것들을 작동시키는 모듈과 필요에 의해 확장된 위젯, 애드온, 모듈파일 전체가 저는 "코어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쉽게 말해서 사용자가 다운로드 받아 초기 설치되는 모든 파일이 코어라고 주장합니다. 코어는 코어로서만 제 할일을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오픈소스로서 작동방법의 원리를 제공하고 가장 훌륭한 예제파일로서 중요한 학습파일이기도 합니다. 서드파티 개발자는 이러한 원리를 담고 있는 코어를 가장 먼저 참고하여 수정과 변경사항을 참고하기도 하고 창의적인 모듈을 새롭게 개발하기도 합니다. 저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후의 세대가 분명히 도전할 것입니다. 때문에 포인트 모듈이 소소할지 몰라도 그것을 충분한 학습자료로서 보존하는 것이 이후의 개발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인트 모듈 뿐만아니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유용한 모든 기능들이 조금씩 그 예제를 담아가야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이러한 고민속에서 개발팀이 XE를 "상품", 또는 "제품"이라고 표현하는데 대해 무척 안타깝습니다. 아이폰에서 파일을 첨부할 수 있는 앱이 외부 개발자에 의해서 개발되었으니 참고하라는 글도 안타깝습니다. XE 설치시 초기 ID를 이메일로 강요하는 부분도 아따깝고 관리자 UI도 모바일 적용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구성도 안타깝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비평을 하는 것입니다. 비평은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론에 대해 좀더 고민하고 귀담아 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때문에 쓰는 것입니다...^^
XE 는 초기에 커뮤니티 빌더로 설계가 되었었다가, 그것이 다시 중간에 CMS 로 개념이 바뀌었습니다.
게시판이 하나도 없는 회사 홍보 홈페이지 등등에서도 XE 를 사용해서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그렇다, 라고 한다면 게시판 위주의 커뮤니티에만 필요한 포인트 모듈을 XE 코어 기본에 배치시킬 이유는 없어집니다.
코어는 말그대로 "코어" 일뿐이고, 거기에 해당하는 부가 기능들은 코어에서 제외되어서 전부 모듈 단위로 배포되어야 합니다.
개발팀이 직접 개발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는 별개로
코어에서 제외해야하는 이유는, 특정 기능에만 필요한 모듈을 기본 코어에 배포하는것은 적합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