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너무 XE 비판글만있어서, XE 옹호하는 긴 글을 하나 써봤습니다 ^^
2012.01.21 20:03
자꾸 XE에 관한 비판적인 글은 넘쳐나는데. 정작 XE를 옹호하는 글은 극히 드무네요..
왠만하면 이렇게 논의성 글 쓰는걸 좋아하지 않은데..
새해이기도 하니, 정말 아끼는 프로그램 편 한번 제대로 들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전 3년넘게, 연간 5000 시간 이상 XE만 사용하는 유저입니다 ^^
충분히 XE 를 많이 써봤고, XE로 많은 사이트를 개발해보고, XE를 많이 고쳐본 경험을 기반으로 씁니다 ^^
1) XE에 관한 속도를 논하고자 한다면.. 우선
그림판 vs 포토샵 이렇게 생각하면 딱 될겁니다.
기존의 ZB4 나 그누4 가 그림판이고, XE 가 포토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능적인 편의성과 프로그램의 무게, 그리고 확장성, 편리성의 측면에서 딱 맞다고 봅니다.
선택 기준으로 설명드릴때는,..
이보다 '나모 or 드림위버' vs '에디트플러스' 로 하는게 더 좋겠네요
에디트플러스 환상적으로 가볍습니다. 솔직히 최고의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나, html 과 php, css 등 관련 지식이 머리에 다 없으면 쓸 수가 없습니다. 완전 개발자용 프로그램이죠.
반대로, 나모나 드림위버등.. html을 잘 몰라도 클릭클릭해서 대략적으로 만들 수 있죠.
무겁고 소스도 엉망이지만... html 잘 몰라도 손쉽게 접근해서 대략적으로 뚝딱 가능한 툴이죠.
어느게 좋은 프로그램일까요?
사용하고자하는 목적, 유저의 능력, 용도 , 현재의 사항 등에 맞춰 골라서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XE 를 택하느냐, ZB4나 그누4 를 택하는 기준도 이와 동일하다고 봅니다
아예 html 을 잘 모르거나, 여러 기능을 넣고픈 경우.. XE 는 정말 멋진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좀 무겁습니다
가벼운걸 추구하는 분께는 그누4가 훨씬 낫겠죠.. 다만 기본적인 웹지식은 다 공부를 하셔야만 합니다.
2) DB 구조등의 문제점..
이것도 제 느낌엔 XE 측에서 기능적인 이유때문에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검색, 글 이동 기능들.. 무제한으로 설정할 수 있는 확장변수 기능들...
파일 개수 제한없이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고, 파일첨부한걸 본문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기능
이런 기능들 써보면서거 편하다고 생각 안 해보신 분들 없죠?
이런게 실제로 DB로 보면 참 무리가 가는 구조입니다. 에디터도 한계가 오고요..
모든 글이, 게시판별로가 아니라 하나의 table 안에 다 저장되고
확장변수는 전부 일일이 left join 되어야하는 구조.. (확장변수 복수검색하려면 left join을 몇차례나 해야합니다)
이 구조 기반에서 위젯 몇개만 돌려버리면 부하가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애드온.. 이거 실체가, 돌고있는 모든 소스를 다 검색해서 치환 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당연히 무리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애드온은 막대한 지장을 줄 수 밖에 없죠.
첨부된 파일을 본문에 넣을 수 있게하려다보니, 글이 저장되기 전에 미리 파일이 저장되어야만 했고..
그러다보니, 플래시기반으로 해서 별도 저장기능을 구현한거죠..
대신.... 편하지 않습니까?
예를들어 애드온 하나 기능 넣으려면, 원래 모든 스킨에다가 다 일일이 그 기능을 추가해야하는 작업인거죠
확장변수.. 기존 ZB4 기준으로 아무리 편법써도 sitelink1,2,file_download1,2,x,y, 까지가 한계였죠.
그후엔 DB를 직접 건드려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무제한으로 가능합니다.
게다가 확장변수 eid 라는거.. 잘만 이용하면 정말 여러가지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본문에 원하는 위치에 사진 추가도 못하던게 기존 에디터의 한계였죠..
즉, 기존 툴들에는 없던 XE 만의 기능적인 이유와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기능적인 이유로
불가피하게 해당 범위내에서 무거워지는 구조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추구하는 사이트의 특성에 맞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굳이 이런 기능이 필요없는, 순수한 게시판만 필요하면, 솔직히 XE 쓰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그누4 를 적극 권해드립니다.
3) XE 에 내가 필요로 하는 기능들이 많이 빠져있다고요?
스킨등을 만들다보면, 이런 한계가 있답니다. 사람마다 요구사항이 전부 다 달라요..
모두들 의견이 다 다릅니다. 취향도 다르고.. 이걸 전부 다 반영하는건 아주아주 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변수가 많아질수록 버그가 많아지고 관리하기 정말 제작하기 어려워집니다..
결국, XE 기준에서 지원하는 영역의 한계점을 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가장 기본적인 형태까지만 지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XE.. 아주 솔직하게 말해서.. (1.5 에 따른 버그가 조금 있기야 하겠지만)
배포된 레이아웃 , 배포된 모듈 , 배포된 위젯만으로도..
html 하나도 모르고도, 조금 노력하면 사이트 제작 가능합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 XE 는 나름의 목표를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누4 와 Zb4 는 html 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없으면 제작이 안 됩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이 한계가 있습니다. 각 개인의 입맛에 맞게 제공해줄 수가 없는겁니다.
결국 부족한 부분들은, 서드파티 제작자들이 일부 체워주고..
그리고도 부족한건, 기존 ZB4 하듯이 스스로 익히거나, 전문 제작자들에게 의뢰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쇼핑몰 말도 있었는데... 전 솔직히 XE 측에서 ShopXE 를 만들어야할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
Xe 기반에서 아무리 잘 만들어도 , 절대로 전문 쇼핑몰 솔루션을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
ShopXe 솔직히 꽤 잘 만들었습니다. 커뮤니티 기반과 연계해서 포인트 연동이 꽤 기능적입니다.
Xe 1.5에서의 호환에 대한 불만.
기존 1.4 까지의 지원에 대해 ShopXE 개발진께.. 뭔가 보답을 해주신 분이 계셨나요?
웹개발로 삶을 유지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개발을 포기해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절대 욕먹을 일이 아닙니다
솔직한 제 심정은, 그정도라도 만들어준것 만으로라도 감사하고 또 감사할따름입니다.
ShopXE 1.5 에서 호환이 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순간부터 개인 제작자들의 손이 많이 들어가 유료화 되겠지만..
오픈소스기반이니 무료.. 라는 익식 자체가 바뀌게 되면.. 이 문제도 언제가는 해결이 되겠죠.
4) XE 가 너무 어렵다고요?
네. 인정합니다. 어렵습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정말정말정말정말 어렵습니다.
실제 웹경력 5년~10년 되는 분들조차, XE 를 어느정도 다루려면 몇달을 뜯어봐야합니다.
많은 웹경력자분들조차 XE 이용한 제작을 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포기하는걸 정말 많이 봤습니다.
그 분들 조차 그런데, 일반적인 이용자분들에게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려운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XE 는 단순한 기능이 게시판 툴이 아닙니다.
html 하나도 모른 상태에서 아예 홈페이지 하나를 제작할 수 있을 정도의 기능을 만들고 다 연계하고
게다가 서드파티 분들의 확장성을 위하다보니, 모든걸 체계화해야하다보니,
웹지식이 없으신분들이 건드리긴... 지나치게 어려워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봐야합니다
어렵게 만들려고 했던게 아니라, XE 가 추구하는 방향을 위해서는 어려워질 수 밖에 없어진겁니다.
그래도 조금 공부하시고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스킨 수정정도까지는 그나마 가능할겁니다
그 이상을 하시려고 하면... 그건 아예 1년 이상 전문적으로 웹만 파고들지 않는 한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XE를 ZB4나 그누4 때와 자꾸 비교하시는 분들은, 아마 기본적인 웹지식을 익히신 분들일겁니다.
XE 는 어떻게보면 그 분들이 주타겟이 아니였을겁니다.
자기 입맛에 맞게 수정하고 변경 추가 하고프시다면, 차라리 ZB4 나 그누4 를 쓰십시요.
XE로 이를 하려면, 몇배의 노력과 시간과 시행착오가 필요하실겁니다.
그러나, 만들어진 기능들을 뚝딱뚝딱 붙이는건 , 어느 툴보다도 훨씬 쉬울겁니다.
5) XE가 전문 개발자를 위한 툴이라는 의견..
제 생각에, XE 는 정말 웹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들조차도, XE 는 정말 머리아픈 툴입니다. 조금만 확장하려해도 이래저래 복잡하고 손이 가는게 아닙니다
결코 개발자 지향적인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1차적으로는, 기존 개발되어있는 자료들을 조합해서, 아주 간단한 형태는 일반 이용자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툴이고
그리고 2차적으로... XE를 잘 아는 개발자들이 XE 기반으로 제대로 사이트를 만들면
관리를 위한 왠만한 기능을 전부 관리 기능, 레이아웃 설정, 스킨설정등에 다 넣음으로써..
실제 홈페이지를 이용 및 관리하는 분들이, html 을 하나도 모르고도 사이트 전체를 관리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만들려면 어쩔 수 없이, 개발자들의 손을 빌려야하고 돈 이라는게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제대로만 만들면, 굉장히 관리가 용이한, 이용자 지향적인 형태로 개발이 가능합니다.
확실한건, 실제 개발자가 운영하는 사이트로는. XE보다 순수하게 php로 제작하는게 훨씬훨씬 편할겁니다.
절대 개발자를 위한 툴이 아닙니다. ^^;; 철저하게 이용자를 위한 툴입니다.
6) XE 1.5 에서의 호환성 문제
많은 분들이 불만을 토로하지만..
실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들은 의외로 서드파티 개발자들일겁니다.
그런데 그 분들은 정작 한두번 속으로 에이~~ 한뒤에 그냥 참고 따라갑니다.
열심히 만들어 배포해놓고도.. 호환 안 된다고 욕 많이 먹고
그리고 때로는, 아예 기존에 몇년간 유지하던 걸 다 포기하고 새로 만든경우도 있죠
(저 또한 3년넘게 기능 개선해오던 board 스킨.. 결국 포기하고 XE 1.5 용으로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업데이트 분명 XE측 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5 라는 버전명도, 쉬운설치도, 기존의 1.4 와 아예 파일을 분리하지 않은것도..
테스트가 너무 안 된채 배포된 것도..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건 운영의 실수라고 봐야겠죠.
그러나, 프로그램상으로 이번 호환성 문제는
XE 나름대로 어떤 큰 이유를 지니고 불가피하게 변경을 했을겁니다.
결코 기존의 호환성 문제를 소홀히 하지 않았을겁니다. 아마 대의를 위한 큰 선택이었을거라고 봅니다.
전에도 한번 예를들었지만..
윈도우XP 에서 되던 프로그램이 윈도우7 에서 안 되면..
윈도우7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안 하는 그 프로그램을 욕할겁니까?
아니면 호환성 무시하고 개발한 MS를 욕할겁니까?
결국 윈도우XP를 쓰느냐, 윈도우7을 쓰느냐를 자기 사정에 맞게 사용자가 선택하듯이..
XE 1.4 를 쓰느냐, XE 1.5 를 쓰느냐는 사용자가 택해야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무조건적으로 XE 1.5 가 문제가 있다고 욕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7) XE Lite 버전에 관해서.. 그리고 모듈 분리등의 의견에 관해서
제가 게시판 스킨 만들면서, Lite 와 Full 이렇게 두개를 운영해봤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거 어마어마하게 부담스럽습니다.
뭔가 하나 고칠때마다 양쪽을 다 고친다는게.. 이거 ㅡㅡ; 할짓이 아닙니다. 기억도 다 못하고...
게다가 안정성도, 호환성도,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 Lite 버전에 투입될 인력이 있으면, 그냥 XE 자체에 투입되는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정말 속도 빠른걸 원하시면, XE 를 선택하면 안 되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모듈 분리도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분리를 많이 할수록, 그에 따른 여러 상황을 대비해, 함수화 하거나 설정을 맞춰줘야하는 부분들이 많아질겁니다
또한 분리됨으로써, Core 와의 버전차이등이 발생함에 따른 버그 발생등의 우려가 훨씬 높아집니다
결국 운영에 있어, 이 부분까지는 혼란을 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부분까지는 합쳐서 배포해야한다고 봅니다.
XE측에서 이를 나름 고민해서 잡아둔게 지금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 쪽지나 기타 여러 기능들)
무리한 분리보다는.. 차라리 관련 애드온들을 아예 꺼버리는 것 정도가 적합한 타협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8) 개인적인 결론
XE 는 그누4 나 ZB4 와는 다릅니다.
아예 지향하는 것도 다르고, 주타겟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XE가 아무리 한다고 해도, 그누4 와 ZB4의 장점까지 다 포용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대신 그누4와 ZB4 가 지원하지 못하던 부분에서 편의성과 다양성을 지원할겁니다.
그냥 막말하는게 아니라.. 솔직한 제 의견을 말하면
자기가 개발하려는 사이트 성격에 맞게..
XE 를 택하느냐, 그누4나 ZB4를 택하느냐.. 이걸 이용자들이 맞춰서 선택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기능으로 가벼운걸 원하면 게시판기반의 그누4와 ZB4가 맞고
다양한 기능이나, 관리의 편의성, 다국어등을 원하면 XE 가 맞고.. (더더욱 잘 만들려면 전문제작자를 통하고..)
XE 대신 따른 툴을 쓴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XE 가 나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다른 프로그램인바, 지향점이 유사한 사람에게는 최고의 프로그램인것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른사람에게는 안 좋은 프로그램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결국.. 자기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서 선택하시는게..
오픈소스를 제대로 이용하는 진정한 이용자라고 봅니다.
어느 프로그램이 자기한테 맞는지 정도의 정보 수집과, 시행착오 정도는 이용자가 해야한다고 봅니다.
만약 XE 가 나쁘다고 느껴지신다면..
XE가 안 좋은게 아니라, XE 가 지금 불만을 가지신 유저분과 안 맞는게 아닌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XE 가 망하기 전까지는, 전 계속 XE 와 함께 생사고락을 할듯합니다
그러니, XE 가 망하지 않고.. 계속 유지 발전해나가길 진심으로 빕니다 ^^
XE 개발진들.. 서드파티 제작자분들, 모든 이용자 분들.. 한해동안 수고 많으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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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ol
2012.01.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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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7940
2012.01.21 20:27
길면 안 읽을듯해서, 최대한 간단하게 쓰고팠는데,
혹시나 의도가 잘못 전해질까봐, 조금씩 덧붙이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과연 끝까지 차근차근 읽으실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의문스럽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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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ma
2012.01.22 04:50
저도 저런식으로 체계적으로 잘쓰고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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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바강
2012.01.21 20:25
불만이 많다는건 그만큼 개선하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는거겠지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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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asurej
2012.01.21 20:42
저도 동의합니다. 굿입니다.^^
저는 차근차근 다 읽어보았습니다.
공감이 많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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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John
2012.01.21 22:32
안녕하세요 세진님, 정말 여러가지로 공감이 너무 갑니다. 글에서 사람의 인격이 드러난다고 하였는데, 세진님의 글에서 객관적인 판단과 인내, 그리고 배려심이 묻어나서 너무 좋습니다 ^^
저 또한 6달 넘게 잠수타다가 다시 XE로 돌아왔습니다. 워드프레스나 줌라는 게시판 형태가 아니라서 제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게시판으로 만들어 주는 플러그인도 있는데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포맷과는 거리가 멀더군요. 또, 중국인들이 개발한 Discuz나 다른 국산 cms인 그누보드는 확연히 속도면에서는 XE보단 빨랐습니다. 그런데 저는 많은 기능을 원한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XE로 돌아온 것입니다. 참 공감이 갑니다. 본인 선택에 따라서 cms 프로그램을 고르면 되겠지요.
참, 너무 오래간만에 컴백해서 1.5버전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1.4랑 비교해서 어떤 점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는지요? 직접 사용해보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
Garon
2012.01.21 23:02
글재주 좋으시다..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그리고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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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하자
2012.01.22 00:16
문제가 많다는 것이 문제 아닙니까?
자동차 샀는데 리콜만 하는 회사 자동차 사겠습니까?
좌회전, 우회전도 못하는 자동차를 사겠습니까?
XE가 딱 이 꼴입니다.
온갖 버그는 다 가지고 있으면서 쓰라고 하는 모양새입니다.
쇼핑몰만 해도 개발자가 혜택을 받았냐고 하는데 마켓XE에 올려서 정당하게 돈받고 팔면 되지 않습니까?
장사와 마찬가지로 짜장면 만들어서 팔려고 하는데 맛없게 만들면 파리 날리는 거 당연하지요.
XE 프로그램 잘 만들면 돈벌이 되는 것이고 개판으로 만들면 헛수고 하는 거 당연한 이치입니다.
XE 쓰려면 제대로 쓰만한게 없는게 문제입니다. 현재로서 확 땡기는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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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7940
2012.01.22 00:35
말씀하신대로.. 그런 차가 마음에 안 드시면, 안 사면 되는겁니다.
그냥 안 사면 되는데, 누구도 쓰라고 강요하지 않는데..
왜 이러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1.5 를 가지고 버그를 이유로 굉장히 말이 심하신데..
XE 가 1.5 가 나오기 이전까지.. 4년여의 기간동안,
실제적으로 업데이트를 필수로 했던 적이 딱 한번 뿐이였습니다
(이 또한 XE탓이라기보다 Flash Player 업데이트가 되는게 충돌나버려서 생긴 문제였죠)
지난 4년여간 큰 문제없던 기반을.. 여러 이유로 한단계 더 나아가고자 아주 큰 판올림을 했다가 이런건데..
마치. MS가 윈도우98 내고 호평받은 뒤에.
윈도우 Vista 를 내고 욕 어마어마하게 먹은 뒤에.
그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윈도우7 이라는 작품을 내놓는 것과 동일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지금도.. Xe 1.4.5.10 을 깔아서 쓰셔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Vista 가 싫어 XP 를 계속 쓰다가, 윈도우7 에서야 갈아탄, 많은 유저처럼.. 그렇게 하셔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ShopXE 는.. Xe Market 이 생기기전에 만들어진 프로젝트이고, 그 전에 끝난 프로젝트입니다 ^^;;
그러니 말씀하신 XE Market 을 말씀하시는건 말도 안 되는거고..
게다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 과연 Market 에 얼마에 올려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도 의문이네요.
솔직히 저만해도 ShopXE 1.5 로의 호환작업 할 수 있음에도 안 하는걸지도 모릅니다.
아니. 실제로는 해놓고도 공개 안 하는걸지도.. 모르죠.^^; 딱 봐도 안 하는게 맞다고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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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o777
2012.01.22 00:29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에 글쓸때 그 에디터 그냥 XE에도 사용하게 해주면 첨부파일 본문삽입 이런문제는
해결될것 같은데 아까워서 안주나...첨부파일 올리고 본문삽입 정말 아는 사람만 알고 대부분 회원들
첨에 이미지만 첨부하고 그냥 등록하는 사람이 열에 아홉...ㅎㅎㅎ 어 왜 사진안보여 다시 수정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해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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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7940
2012.01.22 00:43
더 개선을 하기 위해 시스템을 바꾼 걸...
무조건 왜 바뀌었냐고 하기보다, 그게 문제면 간단하게 안내 문구를 하나 다시면 됩니다.
에디터 하단에... '파일첨부 후 원하는 위치에 '본문삽입' 해주세요' 라고.. 안내글을 기재하셔도 되고
스킨 수정이 좀 난해하면..
자료실을 보면 '이미지 자동삽입 자동출력' 애드온이 배포되어있습니다.
이미지 등록한게, view 창에서 상단에 자동으로 출력되는 애드온입니다.
결국 , 본문삽입이란게 생기면서.. 기존과 다르게 원하는 위치에 이미지 배치도 가능하고
이미지 중간에 글도 넣을 수 있게 더 좋아진 데에다가..
그냥 과거처럼 자동으로 삽입원하는 분을 위한 애드온까지 나와있으니..
오히려 선택의 폭을 더 늘려준게 아닐까요?
자료실을 조금만 관심갖고 찾아보거나 사이트에서 검색만 해보셨어도
이런 항의는 안 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주소 관련되어, 팝업이 아니여서 짜증내는 분도 상당히 많이 봤는데..
이것도 자료실 뒤져보면, 팝업으로 유도하는 모듈이 나와있으니, 그걸 쓰시면 됩니다
(굳이 팝업으로 안 한 이유는..브라우저 호환성 과 팝업설정 등에 최대한 영향 안 받기 위해서일겁니다)
무조건 비판하고 탓하기보다..
조금만 살펴보시고,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시고나서... 그다음에 탓하셔도 절대 늦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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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4u
2012.01.22 01:44
처음부터 다 읽었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공감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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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SPAM
2012.01.22 02:02
처음 막연하게 가졌었던 sejin7940 님에 대한 일부 부정적있던 생각들이 본 글을 읽음으로 인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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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phiXE2
2012.01.22 03:24
속도도 최적화만 한다면 느리지 않아요..
7의 경우는 코어라는 이름을 걸려면 정말 말그대로 중심만 있으면 되는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의하기 어렵군요.
또한 호환성의 경우 해결은 XE도 nginx처럼 development, stable, old stable, legacy로 나누어 development는 말그대로 개발버전 stable은 최신의 안정화 old stable은 이전세대 안정화 legacy는 더이상 지원되지 않는 버전들
stable, oldstable는 버그픽스와 보안패치만 하는 수준의 개발만 하고요.
이렇게 배포하면 호환문제를 배포 term을 둠으로써 해걀할수 있을겁니다.
xe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료도 중요하지만 유료도 활성화되어야 한ㄷ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양질의 제작작업을 하시는 sejin님을 지지하는 편이며 이 글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동으ㅏ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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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0
2012.01.22 04:46
"어느 프로그램이 자기한테 맞는지 정도의 정보 수집과, 시행착오 정도는 이용자가 해야한다고 봅니다." - 이 말 한마디만 하셨어도 의미전달이 되었을 것 같네요.
좀 잘나가시는 프로그래머분들 (python, php, RoR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framework 정도는 직접 짜서 쓰시는분들) 에게 XE 는 코딩 예쁘게 해놓은 게시판 으로 훌륭합니다.
jQuery 가 뭔지, external 과 internal css 가 왜 다른건지도 혼동되시는 분들, php 나 겨우 조금씩 써보는 수준의 하위 사용자들에게는 XE 가 정말 어렵습니다. 며칠이 아니라 몇달씩도 삽질을 반복하게 될수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XE 가 잘못만들어졌다? resource 나 엄청잡아먹고 정작 내가 원하는 기능이 없다고 XE 가 잘못된 app 이라고 단정지을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요구사항 (가볍고 일반적인 사용자가 주로 원하는 기능) 이 없다고 XE 가 잘못된 거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한국 웹사이트 시장 점유율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시장 점유율 3%. XE 는 3% 가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 입니다.
그렇다고 시장점유율이 80%가 넘는 그누보드 (변형된것들을 다 포함해서 bo_table 로 검색했을때) 가 더 좋은 도구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사용자에게 맞춰진 app 이라고 무조건 그게 더 좋은거다 라고 말할수 없는거죠.
"고수는 연장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다만 사용할뿐." - 어느 프로그래머 분이 남기신 말씀인데, 이말이 진리입니다.
마지막으로 html 도 제대로 몰라도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요? 그런분이 계시다면 큰 오산입니다. 일단 웹사이트 구축은 개발자에게 의뢰해놓고, 학원부터 끊던가 책부터 사서 보시길.
(옛날) 제로보드와 그누보드의 문제점은, 너무 웹사이트 구축을 쉽게,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속성으로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 입니다. 급한 성격의 한국인에게 딱맞는 그런 속성 사이트 빌더들이 많이 연상되는 제품입니다. 책도 그런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21일만에 php 마스터 하기 같은 책들도 많죠. 15분만에 드루팔같은 오픈소스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주는 빌더들도 많고.
어떤 도구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얼마만큼의 공을 들여 사이트를 구축하는가에 대한 해답은 각 사용자가 해야 하는 것 입니다. XE 를 욕할일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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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데브
2012.01.22 04:46
오랜만에 옹호글 올라오네요!
세진님 글 참 조목조목 매우 공감 갑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사람중에 하나이고
또한켠으로는 NHN이 아예 처음부터 독립적으로
오픈소스를 시작했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도 듭니다.
기술적인 문제를 떠나서
현재의 XE는 고영수님의 ZB라는 과거가 있는곳이니까요
역사가 존재하는 곳이라 기존 팬들을 끌고 시작한게
지금에 외서보면 어쩌면 더 문제이고 비교대상이며 또한 그것에 대한 배신감이 더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싫으면서도 싫지않는곳 업데이트때 마다 답답하면서도 다시
믿고싶고 같이 가고싶은곳~ 짜증내면서도 오래 사용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XE의 장점중 하나가 디자인 컨버팅도 있어요.
세계유수의 타CMS 디자인 옮겨오기 정말 쉽습니다.
완전 감동 스럽게.. 사실 전 이맛에 XE 써요
ㅎㅎㅎ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K.Soma
2012.01.22 04:59
솔직히 몇년전만해도 아무것도 모르는저에게 xe는 엄청난 동반자였습니다....
제로보드4.... 그런것들 만질지도 몰랐구요 그러나 xe를 통해서 홈페이지를 만들고 좀더 입맛에 맞게 꾸며가고 그러기위해서 배워가는 저의 모습을 볼수있었지요.... 그래서 전 xe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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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0
2012.01.22 05:14
음 댓글 기능이 맛이 갔네요. 글이 중복으로 올라가서 그걸 지우니까 오히려 중복글이 더 늘어나네요.... 흠.... 전에도 크롬에서 가끔 이러더니... IE 에서 글을 올리니 멀쩡하네요.. ㅋㅋ XE 쓰려면 크롬쓰지 말아야 할듯...
그누보드나 워드프레스가 보편성을 확보한 방법은 사용자가 쉽게 뜯어 고칠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이었고, 반면 드루팔이 보편성을 보장받은 방법은 드루팔이란 frame 내에서 모듈적용을 통해 웹사이트 구축을 최대한 자동화 한 방식이었습니다.
현재 XE 는 이도저도 아닌, 방향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듯 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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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데 또때려
2012.01.22 07:37
많은분들의 정성어린 글 잘읽었습니다
모든분들게서 잘되라는 경려어린마음에서 글을올리신거 같습니다
부디잘되기를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제가느끼는것은 배포시 충분한검토후에 배포가 되었으면합니다 문제있는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한데 문제있으면 쓰지말라 이런것은 잘못돤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해봅니다
아무튼 좋은XE 만들어주세요
으악 저도 제 버려진 자식들 돌봐야 하는데 힘이 안나네요ㅠㅠ 미안한 마음만 계속 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