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1년만에 코어 업데이트와 멘붕(;;)

주말 사이에 그동안 1.4.4.2에 홀드시켜놨던 십여개의 XE 사이트를 SVN 초기화 등을 거쳐 1.5.2.2까지 업데이트 했습니다.
몇몇 모듈과 레이아웃, 위젯 스킨 등의 오류가 있었지만 검색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다만, 제일 중요한 한 사이트는 오픈아이디로만 회원등록하고 로그인하도록 구성한 인트라넷 사이트인데,
업데이트된 회원 모듈의 오픈아이디 관련 오류로 인해 거의 멘붕 직전까지 갔다가 이겨냈습니다.



#오픈아이디 관련 에러

우선, 회원 모듈 스킨과 로그인정보 위젯에 오픈로그인 관련 코드가 남아있음에도 화면에 뜨지 않거나 뜨게 해도 해당 코드로는 로그인이 진행되지 않아서, ruleset과 파라메터 부분을 적당히 수정해서 작동하도록 고쳤습니다.

하지만, 더 테스트해보니 새로운 아이디 등록이 안되고, 틀린 아이디를 입력하면 아예 500 에러가 뜨더군요. 혹시 아무리 SVN을 썼더라도 구버전에서 업데이트 하면서 뭔가 코드가 엉킨게 아닐까 싶어, 서브도메인을 새로 열어서 svn 체크아웃도 새로 하고 설치한 후에 오픈아이디 테스트를 했습니다. 역시 기본 위젯에서는 먹통이므로 아까 수정해둔 위젯을 사용했고요. 하지만 에러는 똑같았습니다.

회원모듈이 수천라인에 달하는 거대한 모듈인데 여기를 뒤져서 돌아가게 만든다는게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아서, 여기에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지금 이 글을 길게 주절주절 쓰게 됐지요. 글을 한참 쓰다보니 진정이 되더군요 ㅎㅎ
글을 마무리하려고 차분하게 몇가지 팩트를 확인하려고 소스를 다시 뒤지다보니 뭔가 가능성이 보여서 쓰던 글은 멈추고, 코드를 조금 더 고치고 하다보니 새로운 오픈아이디 등록도 되게 고칠 수 있었습니다(필터 관련 수정). 그래서 쓰던 글을 다시 새로 고쳐서 지금 이렇게 쓸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



#xe-core의 오픈아이디 지원은 어떤 상황인지?

공지사항의 릴리즈 노트를 열심히 읽어보고 검색해보았지만, 오픈아이디 지원 중단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나 가이드는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외에도 사이트 통합검색에서도 검색되는대로 읽어보고, 구글코드의 이슈에서는 검색결과가 마땅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http://www.xpressengine.com/userForum/20229774 에서 개발팀의 헤슨님이 "XE1.5에서 오픈아이디가 없어지면서"라고 언급한 것 밖에 찾질 못했습니다.

XE 공식 사이트에서의 로그인 방식 변경에 대한 얘기와 코어의 설계 변경에 대한 글(http://www.xpressengine.com/blog/20039489 , http://www.xpressengine.com/blog/19940624 )도 보았습니다만, 그것이 xe-core에서의 오픈아이디 지원 중단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었고요.


저는 일단 오픈아이디 지원 중단에 대한 공지를 찾을 수가 없었고, 관리자 화면에서 오픈아이디 허용 설정이 사라지긴 했지만, 최신 릴리즈된 코드에는 관련된 기능이 모두 남아있음에도, 위젯스킨과 모듈스킨은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없는 형태였고, 새로 도입된 필터 개념(새로 도입된거 맞죠?)은 오픈아이디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코딩된 상황만이 보였습니다.

1.5 코어로 올라선지 반년도 지난 것 같은데, 코드저장소에 있는 오픈아이디 관련 코드는 거의 갱신이 안되거나 깨져있는 상황조차도 감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바로 보고 있는 것인가요?  

앞으로도 현재 코드저장소에 있는 오픈아이디 관련 코드는 더이상 지원되지 않을거라고 봐야 할까요? 
그렇다면 궁금한 것은 지금 코드저장소의 코드들은 의도적으로 방치된 것인가요? 이를테면, XE캠프에서 언급하신 소셜로그인을 코어로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오픈아이디를 순차적으로 폐기하기 위해 이렇게 된 것인가 하는 시나리오도 머릿속을 스치네요. 상황이 이해가 되질 않아서  왜 그럴까 이런저런 추정을 해봅니다.  

오픈아이디는 사실상 망해가고 있으니 그 개념을 더이상 지원하지 않기로 중단하는 것도 프로젝트의 발전과정에서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선택을 했다면 그것을 확실히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만약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면, 부분적으로는 구글코드를 통해 상황을 좀더 세밀하게 파악해서 리포트하거나 할 수 있겠지요)


뭐 작년과 올해에 걸쳐 아이디테일과 다음 오픈아이디가 문을 닫는 등 이미 진작에 오픈아이디는 망한 개념이긴 한데, 그리고 아마 저희처럼 쓰는 사이트도 많진 않았겠지만 엄연한 코어 기능에 의존해 사이트를 운영하던 처지에서는, 현 상황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루 빨리 오픈아이디를 털고 이메일 기반 인증으로 옮겨타야하는 것인지, 그 이전과정은 어떻게 해야 매끄러울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족
글을 마무리 하고 있는데, 오픈아이디를 쓰는 곳이 인트라 한곳만 있는 줄 알았는데(여기는 오픈아이디로만 인증함), 다른 사이트 한 곳도 오픈아이디를 쓰고 있었다고 로그인이 안된다고 리포트를 해오네요 아흑;;; 오늘은 너무 늦었고, 그쪽은 내일 수정을 하고, 하는 김에 위젯 스킨의 CSS도 뭔가 깨져있던데 마저 수정해야겠습니다. 사이트 유지보수는 재미도 없고 신경만 곤두서는 노가다인 것 같아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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