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왜 제로보드에서 XE로 넘어오게 되었나요?
2012.11.25 04:14
제로보드나 그누보드같이 게시판 기반으로 만들어진 CMS와
XE라던가 WordPress 같은 CMS가 다른점은 무엇인가요?
특히 왜 제로보드에서 XE로 넘어가야 했지요?
그 필연성이 궁금합니다.
필연적으로 XE로 넘어가야 할 이유가 있다면 아직까지 잘 살아 있는 그누보드는 어떻게 설명될까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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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디
2012.11.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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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on
2012.11.29 01:48
문제중 하나는 보안-유지보수 문제 이었습니다. 일단 코드 구조가, 보안과 유지보수에 불리한 문제였구요.
(zb4 에서 사용하던 코딩방식에 의한 수정 같은.. 이러한 수정 방식으로 zb4는 보안성이 떨어졌다고 압니다.)
이문제는 나중에 zb4 와 zb5, XE 에서의 사용 방식 변화로, 더 어려워졌다는 말을 듣기도 했었구요...
다른 문제로 지금 당장 기억나는건 라이센스 문제였네요 오픈소스 화를 위해서였죠... (그때는 Copyright 표기 방식, 저작권 표시 제거를 위해서는 따로 협의가 필요했구요. 제거를 안해봐서는 모르겠지만, 아마 유료거래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즉, 제로님이 혼자서만 개발 안해도, 굴러가도록 하는 의도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 즉 GPL 라이센스를 통해서 함께 개발 하는 그런 것을 꿈꾸신거였다고 여겨집니다. 제로님이 개발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이건 다른 분들이 제글 보고 오해하실까봐)
zb5 에서 XE 로 이름이 바뀔 때는, nhn 과의 관계 때문이었구요. : 이로써, 지원을 받기 시작했죠.
zb5 에서 XE 로 기술적 전환이 어떻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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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아
2012.11.29 03:13
@이온디 님
사실 빌더는 제로보드나 그누보드를 이용해도 빌더를 구축할 수 있었잖아요 ^^;
@Garon 님
보안과 유지보수
라이선스
등의 문제에 대해서 설명 감사합니다.
좀 이해가 되는것 같습니다.
현재 그누보드를 이용한 상업적 재배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저도 문제가 되겠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제로보드도 마찬가지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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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ZEST
2012.11.29 04:34
@푸시아 님
ZBXE 이전의 제로보드와 그누보드 4를 빌더의 개념으로 잘못 이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이들은 빌더가 아닙니다. 그누보드 안에 빌더 분류를 따로 두어 빌더를 따로 배포하는 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누보드나 이전의 제로보드나 빌더로 이해하시는 것은 잘못된 것 입니다.
그누보드와 지금의 XE를 연관지어 이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우선은 지향점이 다릅니다. XE는 꾸준히 누구나 쉽게 웹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빌더형태의 CMS를 지향해온 반면, 그누보드는 웹 페이지 자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게시판 같은 회원 연동 프로그램만 제공하는 것 입니다. 부수적으로 빌더를 따로 제공하구요.
마지막으로 Wordpress 와 XE 를 비교하시며 굳이 Wordpress 가 있는데 XE가 그러한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느냐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논리라면 Wordpress 와 XE 에서 만들어지는 홈페이지는 대체로 동일해야 겠죠. 아시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Wordpress 는 주로 블로그형 홈페이지를 만드는 데 쓰는 반면, XE 는 커뮤니티형 홈페이지를 만드는 데 용이하게 쓰입니다. 물론 Wordpress 에서도 커뮤니티형태로, Xpress Engine 에서도 블로그형태로 만들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두 CMS의 지향점은 많이 다릅니다. 실제로 사용만 해보셔도 느낄 수 있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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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아
2012.11.29 13:38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하신 부분을 몰라서 그런건 아니구요.
워드프레스나 XE나 CMS라고 분류가 되었고 이 둘을 동일한 선상에 놓은것인데 잘못 전달된것 같습니다.
제 관점으로는 XE 나 WP는 CMS라고 해서 같은 부류 입니다.
다만 과거의 제로보드나 그누보드 역시 빌더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조가 가능한데
왜 XE같은 CMS가 탄생했을까 하는 점이 궁금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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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ZEST
2012.11.29 17:40
@푸시아 조금 다른 관점에 보셔야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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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라탱
2012.12.27 14:40
제로보드나 그누보드는 단순한 게시판입니다.
CMS : Contents Managemant System
말 그대로 사이트에서 올라오는 모든 자료를 관리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제 기억이 맞다면 두개의 게시판은 게시물에서 업로드파일을 찾을수 있지만, 업로드 파일로 게시물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직접 디비 엑세스 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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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on
2012.11.29 12:32
@푸시아 님, 위에 KATZEST 님이 말씀하신데로, zb4 는 게시판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워프는 타겟이 블로그에 맞춰져 있어서, 워프를 기반으로 사이트를 만들려면 목적에 따라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죠.
하지만 XE는 타겟이 애초에, 더 넓게 계획된것 같다는걸 말씀드립니다.
(아마도, 국내(/외) 상황과 zb4의 영역을 폭 넓게 커버하려고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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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게덴
2012.11.29 22:00
zb4 이후, zero(고영수)님이 '첫눈' 시절 zb5를 새롭게 설계하시다가(이때부터 CMS를 지향한 설계를 함) 당시 NHN에서 제로보드4가 네이버 전체 검색율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회환원, 웹 생태계 발전이라는 이유로 '첫눈' 즉, zero님을 스카웃하기 위해 '첫눈'을 인수.
후에 zero님을 따로 빼내 하고싶은거 만들어라 원하는 지원은 다 해주겠다(그 당시 NHN에서 두번째로 無조건 지원 사원이 되심)하여 제대로 CMS를 만들고자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 그래서 제로보드XE가 나왔으며 추후 이 오픈소스 이름을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보기 위해 공모했으나(저도 이름하나 냈었어요) 결국 내부에서 XpressEngine이라는 이름으로 결정 XE로 태어남
내용 중 일부(혹은 전체)는 소설일 수 있습니다. ^^
필연을 강조하시면서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제 생각은 우연과 우연이 겹쳐 필연이 되었다고 보여지며,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일치하여 지금에 이른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간단히 '필연=자연스럽게' 라고 말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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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on
2012.11.30 00:01
사실 첫눈이란 회사가 대단하긴 했었던걸로...
첫눈이란 회사가... 네오위즈 출신 이신 기업가 장병규씨께서 창업하시기도 했구...
인수합병에 있어서는 좋은 사례가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걸로 파악하고는 있지만...
(전 뭐, 동의하긴 합니다만, 인력도 회사의 매력이니...ㅎㅎㅎ, 아마 첫눈 검색기술이 네이버 검색에 한목 하거나, 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p.s. 아마도 라르게덴님은 제로님 팬보이~ / (저도 팬보이~) !!
제로보드는 CMS라기 보다는 게시판의 향상된 버전 정도? 말하자면 게시판에 불과했습니다.
게시판에 헤더와 푸터를 삽입시켜 홈페이지를 만들 뿐이었지요.
XE는 홈페이지 빌더입니다. 푸시아님께서 사용하시는 것 처럼 홈페이지의 메뉴, 일반 html 페이지, 그리고 게시판 등등을 모두 꾸밀 수 있는 홈페이지 빌더, CMS 툴이죠.
제로보드는 '제로'라는 닉네임을 가진 고영수님께서 대학시절 만든 게시판이고요.
제로보드 1.0에서 4.0까지 개인적으로 개발해오시다, 5.0으로 넘어가게 됐고
NHN에 입사하셨고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게시판 개발을 학생 때처럼 지속적으로 하기가 어려웠고
혼자서 개발하기엔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서 코드를 뒤죽박죽 만드는 때였죠.
혼자서 그 많은 양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해서 마침 네이버에서 제로보드라는 고유명을 사왔고
제로보드는 제로보드XE로 넘어가게 됩니다.
제로보드XE는 XE, XpressEngine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죠.
지금 고영수님은 뭐하실런지 모르겠지만 네이버 라인 앱을 일본에서 개발하고 계셨다는 소식을 끝으로...^^;
XE는 다양한 개발자님과 유저들이 사용, 개발하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