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XE는 이미 안정화 버전입니다.
2013.08.23 00:08
XE는 이미 안정화 버전입니다. 하지만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XE의 전망, 미래, 발전 방향 같은 게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제로님이 XE라는 상표를 네이버에 넘길 때, 네이버가 약속한 것은 전적으로 XE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XE 팀이라는 자체가 서서히 안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오늘 처음으로 XE팀의 페이스북에 들어가봤습니다. 그 때 그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 만약 내가 그 순간의 거기 있었다면
나는 한편으로 가슴 찡했을 것 같았습니다.
XE.1.7.3 따위의 숫자를 얘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XE의 책임을 얘기하려고 했던 것도 아니었고요.
XE에 대한 책임은 네이버에서 지는 게 아니라 오픈소스로써 사용자들이 온전히 가져갈 수 있습니다. 있고요.
XE가 정체되어있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화라는 뜻도 내포되어있고요.
아마 회사 차원에서도 개발 방향에 대해 지금은 어느 정도 괘도 선상에 올라탔으니
그 훌륭한 개발진들을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시켜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을 겁니다.
무엇을 하는지 예전처럼 XE 홈페이지에서 XE팀의 모습을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언제가 되면 또 다시 XE의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도 않고, 그냥 그 소식이 궁금했을 따름이에요.
한 때 우상이었던 사람이 있잖아요. 다들 닉네임만 들어도 아실 거에요.
제로님! 엔진님! 쎄리님! ^^
가위님! 신의키스! 웍슬로우! 서풍님! 위쯔님!
pnl님! 잘쯔네!
지금이야 다 흐릿해진 기억이지만, 다들 어딘가에서 잘 살고 계실거에요.
우리는 그냥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이고요. 우리도 여기서 다들 잘 살고 계시죠?!
XE 버전업이 멈출 일은 없을 거에요.
대학생이던 고영수님이 제로보드를 이끌어 여기까지 왔는데,
제로보드를 한 번쯤이라도 사용해보고 이름을 안다면 언제라도 그 분들이 다시 페달을 밟고
곧 1.8.0이 똭 하고 나올지도요.
제로보드 자유게시판은 원래 이런 분위기였어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하다보니깐 가끔 어수선해질 때도 있었고요.
네티즌들의 자정이라 그러죠? 곧 잘 흘러가고 있을 겁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