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글과 리플을 쓴 사람으로써 어느정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저도 XE팀의 소통에 관련해서는 불만이 많은 편입니다. 

http://www.xpressengine.com/index.php?mid=freeboard&search_keyword=dh1024&search_target=user_id&document_srl=22177012

예전에 이런글도 쓴적이 있구요.

기본적으로 이번 공지에 관련된 XE 팀의 문제는 XE 팀의 잘못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예전에 쓴 글에서도 분명히 명시했구요.

다만, 기분이 나빴던 것은 사람들이 책임을 청구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였던게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오픈소스 의 정체성에 관련된 이야기는 XE 게시판에서 수년간 나왔던 고름같은 문제고, 

개발자에 가까운 입장으로써 문제의 전후관계보다는 

'오픈소스인데 왜 책임을 청구해? 사이트 만든사람이 돈 받고 만들어줘놓고 엉망으로 만든거잖아?'

라는 식의 반응이 먼저 나오게 된거 같네요. 

그런데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그러한 글을 같이 XE 게시판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강압적인 공격으로 보고있는것 같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렇죠. 뭐 오픈소스로써 어떻고, 기술적인게 어떻고, 이런 이야기보다

일단은 '잘못'된 부분을 먼저 지적하는 눈높이의 맞춤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누군가 불만을 표했을때 그것을, 다른 시각에서 보지말고, 일단 그사람이 불만을 왜 표하게 되었는가, 그점에 집중한 다음에 

지적해도 될 문제를, 불만 부분을 인정해주기보다는 트집을 잡을 만한 구석이 있으면 공격하는 입장이 되지 않았는가 하고 반성해보았습니다. 

어찌돼었든, 사이트에서 오래 활동하고, XE 에서 개발에 손가락이든 숟가락이든 담구고 있는 입장에서, 

기술 폭력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