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이곳에서 상처 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랬을 뿐입니다.

누구 의견을 더 중요시하고 누구 의견을 덜 중요시 한건 맹세코 없습니다.

사람은 모두가 생각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고 반응 역시 다르기에

뭐 작은거 하나 보고 그 사람의 의도를 알 수도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보고 판단하는게 제일 조심스러운 것이라 늘 생각했습니다.

이런 곳에 글을 적는다는 것이 쉬우신 분들도 있겠지만

공적인 자리에 글 적는 것이 저 같이 힘든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글을 적는다는 것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을 어딘가에 흔적을 남기는 것인데

그 글에는 필시 반대되는 생각도 있고 공감하는 생각도 있고 뭐든 다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일들로 인해 생기는 분쟁이 싫어서 늘 피했습니다)

그게 당연한거지요.

모두가 태생이 다르고 배경이 다르고 성장환경이 다르고 뭐하나 같은게 없는데 생각이 같을 수 있다는게 이상한게 아닙니까...

이렇게 다 다른데, 틀린게 아니라 다를 뿐인데...   왜 다른 것을 인정못하고 헐뜯고 싸우는지...

오늘 XE를 처음 시작한 2011년 이후로 글과 댓글을 제일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바램 역시 그저 작은 거 하나 뿐입니다.

이 공간을 통해 누군가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흥도우럭 님이 "이런 곳에서 상처를 받는건 프로가 아니다"라고도 하셨는데

그 말씀도 이해가 가고 맞는 말씀 같습니다. 

근데 저 같이 감성이 이성을 앞서는 사람들은 작은 글 하나에 목숨이 위태하기도 합니다.

부디 이 진통을 통해 XE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