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는 거슬리는 표현도 있을수 있고, 또 동의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을 열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딱 3일간 XE를 설치해서부터 홈페이지 제작까지 느낀 소감입니다.

제로보드시절 눈감고도 새홈페이지 10분이면 뚝딱 해치우다가 XE라는 것이 나오길래 몇번 만져보다가 어색해서 그누보드로 갈아타고 지금까지 그누보드만 사용했었습니다.

제로보드와 그누보드는 초보자도 몇번 시행착오 거치면 자유자제로 디자인부터 원하는 형태로 할수 있는 일반적인 형태죠.

그러다가 그누보드가 5버전으로 개편하면서 그누보드4에 대한 업데이트가 소원해질것 같기도 하고, 제로보드에 대한 향수때문에 XE로 홈페이지를 하나 만들기로 하고 넘어왔습니다.

그런데... 아직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도 모를정도로 혼돈이 3일간 밀려오네요.

느낀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 너무 폐쇄적이다. 입니다.

- 흔히 네이버가 폐쇄적이다라고 하죠. XE가 딱 그모습입니다. XE가 네이버의 블로그와 카페의 초석이니 오죽하겠습니까.

php나 htm 소스를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형태로 변형해보고 이리저리 만저도 모는게 초보개발자의 재미인데... 저는 물론 개발자도 아니지만 이짓 10년이니 기본적인 소스는 커스터마이징 하게 되는.. 흠흠...

그런데 XE는 이런 재미를 주지 못하네요.

박스라는 큰 상자에 블럭을 이렇게 맞추거 저렇게 맞추어서 자신만의 형태의 홈페이지를 완성한다는 거창한 얘기이지만, 결국 그 큰틀은 변하기가 어려운듯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XE로 만들어진 홈페이지들을 보면 대부분 형태가 비슷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실력이 없고, 익숙해지지 않아서 요령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는데...

아유~~~~~ 너무 힘드네요. 또 푸념한번 해봅니다.

전에 몇년간 운영하던 블로그의 디자인을 잠깐 다른 스킨으로 바꾸다가 다시 ㅣ돌아 오려니 스킨 모두 날아가버려서 쌩고생한적 있는데... XE에서도 자칫하면 관리자모드에서 잠깐 잘못만지면 디자인 망칠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제로보드나 그누보드는 해당 소스만 손질하면 되는데, 이렇게 관리자페이지에서 디자인까지 모조리 통제하는 상황에서는 조심해야 할거 같아요.

제가 아직 잘 모르는것도 있으면 지적도 해주시고...

특히 디자인 (레이아웃) 형태 변경같은경우가 힘드네요.

가로폭을 아주 좁게 만들고 글꼴 크게해서 모바일 페이지 별도로 없이 모바일에서도 웹페이지 그대로 사용해도 기능 다하도록 하고 싶은데 디자인스킨을 커스터마이징하는게 아직 도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