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Do u wanna build a snowman?
2014.02.09 00:11
안녕하세요
제 사이트 관리자 페이지에서 1.7.4 출시소식을 알게되고 오랜만에 왔습니다.
자유게시판 사라진 걸로 말들이 많이 오고 갔네요.
사람이 하는 일이란게 완벽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입장을 다 고려할 수도 없구요.
그래도 Xe 커뮤니티는 Xe커뮤니티만의 색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제로보드시절에서 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용자들의 참여방식과 성향들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것이지
단 한사람의 운영자, 혹은 운영진의 규정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이번 자게 폐쇄결정은
sol님이 Forhanbi님의 글에 단 댓글의 내용안에 그 배경이 명확하게 들어 있는 듯 합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 프로젝트 커뮤니티,
그리고 하나의 같은 관심사에 모인 친목 성격의 커뮤니티를 구분해 주셨으면 합니다..."
Xe 커뮤니티가 오픈소스 프로젝트 커뮤니티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그러하듯 회원들의 친목과 교제가 XE 사이트 분위기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이기도 했었다고 봅니다.
또한
커뮤니티의 성격 규정이란 것이 운영진이 "이것이다"라고 규정한다고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고
해당 커뮤니티에 모이는 사람들의 성향과 오랜 세월동안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봤을 때
이번 자게 폐쇄결정은 운영진의 결정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자게가 예전부터 겪어왔던 과정들을 알고 계신분들은 아시겠지만,
Xe의 자게도 몇번 폐쇄위기를 겪으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유게시판 하나 있고 없고가 무슨 큰 차이겠냐고 하실지 몰라도
특별히 XE의 경우에는 사용자계층과 개발자 계층의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에
초기 진입자의 경우 사용자포럼으로 들어와 글쓰기가 어색할 때가 많습니다.
포럼의 주된 목적이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이 우선이기 때문이지요.
제로보드나 그누보드처럼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Xe 처럼 초기 진입이 힘든 오픈소스프로젝트인 경우에는
자유게시판은 아주 유용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유게시판의 존재가 운영진들과 사이트관리자에게 크게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면.
이번 자게 폐쇄가 공지에도 올려 졌듯이 앞으로의 논의를 거쳐서 사이트 개편시에
바뀔 수도 있음을 천명하셨으니.
XE커뮤니티를 너무 경직된 분위기로 몰고가는 이번 결정을 철회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자유게시판이 없으니 사실 Xe사이트가 너무 딱딱한 분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외국 오픈소스커뮤니티를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자유게시판은 잘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일종의 감초같은 역할을 해 왔었음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초기 홈페이지 제공 사이트 였던 네티앙이나 하이홈시절 부터 가장 기본적으로 제공되던 게시판이 자유게시판이 었지요 아마.
분위기 좀 바꿔서...
오늘 눈이 오길래 눈 몇덩이 뭉쳐서 영화 "겨울왕국"에 나오는 울라프를 만들어서
올해 고등학교 졸업한 딸아이에게 가져다 주었더니 좋아서 난리가 났네요^^
겨울왕국 영화를 세번이나 보고 틈나면 제방문 노크하면서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 "OK bye~" 했었거든요
제가 만든 울라프 입니다.^^;;;
그나 저나 자게 여왕 JNG님은 갈곳 없어 어쩌고 계실지 궁금하네요.
이곳에라도 오시지~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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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님
2014.02.0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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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야
2014.02.09 03:05
Let it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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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
2014.02.09 13:45
No one answers about freeboard.ㅠㅠ
OK~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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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Hanbi
2014.02.09 14:01
어차피 일정 사용자들이
이번 자유게시판으로 인해 반발할것을 인지한 상황에서
그걸 무시하고 가기로 감행한 일이라...
뭐라 개발팀과 따지기도 힘든 상황 ^^
그냥 속 편하게
넘들이 효율적으로 일해서 밥상차려 놓으면 숟가락과 젓가락만 들고 가는게 편한 인생사는거고
그게 장땡이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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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teamENT
2014.02.09 13:47
Let the Storm rage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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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2014.02.09 16:26
자유게시판 관리가 부담스럽다고 충분히 말씀 드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유게시판의 유무로 딱딱하다 아니다 라고 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렇다 해서 계속 그리해야하고, 외국에서 그렇다고 그렇게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면, XE라는 오픈소스의 발전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이제는 사포의 여왕이라고 해야 할 듯...
아리노 마마노 스가타미세루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