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커뮤니티와 소통의 중요성
2015.07.19 22:46
또다시 "커뮤니티"를 놓고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지고 있네요. 게시판 구조가 지금처럼 정리된 후 분기마다 한 번씩은 꼭 일어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XE에서 자유게시판 성격의 공간을 운영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웹 프로그래머들이 아무 주제나 놓고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사이트는 다른 곳에도 많이 있으니까요.
각자가 만든 코드 쪼가리(?)들을 올려놓고 이러쿵저러쿵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다소 아쉽긴 합니다. 공홈의 자료실은 완성된 형태의 모듈, 애드온, 레이아웃 등만 올릴 수 있고, 깃허브에서도 PR이라는 형태로 올라가다 보니 마치 당장이라도 코어에 반영해 달라는 인상을 주어서 부담스럽거든요. 그래서 몇몇 분들은 그냥 자신이 개발한 자료를 이 포럼에 첨부파일로 올리는 것도 봤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어떻게 보면 권장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칫하면 ○○보드 공식사이트의 플러그인 자료실처럼 코어를 마개조하는 난리통이 되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가능하면 코어는 건드리지 않고 별도의 모듈, 애드온, 레이아웃 등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XE의 구조로 보아, 제로보드 시절처럼 마개조한 코드를 마구 공유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요. 추가 기능 개발자의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은 애초부터 XE의 구조적 한계입니다.
네이버에서 지원받는 제한된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게시판을 일부러 축소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커뮤니티 운영해 보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이게 겉으로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사실 시간을 엄청나게 잡아먹거든요.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자원을 줄이는 대신 XE 차기버전 개발, 신속한 보안패치 작성, 세미나 등에 더 많은 자원을 쏟아붇고 싶다면 그것은 운영진의 자유입니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그 덕을 보고 있고요.
다만 늘 안타까운 것은 소통의 부족입니다.
다른 글에서 운영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반드시 화기애애(?)한 커뮤니티가 따라붙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운영자님이 다소 사무적이고 엄격하게 운영하고 싶으면 그만이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원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면 사용자들과 인터넷을 통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소통할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이라는 것이 사용자들의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한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성공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는 항상 강력한 리더십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위해 꼭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가려내고,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그 결정을 지켜나갈 리더십이 필요하죠.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리더는 자신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변호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냥 그렇게 결정했으니 믿어 달라거나, 이유는 밝힐 수 없다거나,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리더로서 신뢰를 얻기 힘듭니다.
이건 정치인이나 기업인이나 연예인이나 오픈소스 프로젝트 리더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XEHub, XECon 등 오프라인에서 설명하겠다는 운영자님의 입장이 여러 사용자들에게 불편하게 들리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온라인보다는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오해의 소지도 적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가 보기에 "오프라인 = 비공개"입니다. 굳이 삐딱하게 해석한다면 "공개적으로 밝히기 곤란한 사연이 있어서 비공개적으로 따로 얘기하겠다"는 의도로 비칠 수도 있는 거죠.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온라인상의 소통에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아예 소통을 거부하는 것은 좋지 못한 행동입니다.
보통 회사들도 자기네 상품을 둘러싼 논란이 발생하거나 고객들의 항의가 있으면 홍보 또는 고객지원 부서에서 짤막하게나마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래도 합리적으로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무시하면 그만이고요. 그런데 XE는 이런 것이 없습니다. 오프라인(=비공개)에는 리더가 계시지만, 공개적으로(=온라인에서) 그 리더십을 발휘하시질 않습니다. 지난번 공모전의 심사 기준을 둘러싸고 일부 사용자들이 제기한 합리적인 불만도 끝내 흐지부지되거나 오프라인(=비공개)에서 해결을 본 것 같습니다. 계속 이런 상태라면 일부의 개인적인 불만만 해소될 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언제 또 문제가 생길지 모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식의 대응도 제3자가 보기에는 매우 안 좋습니다. 다른 글에서 운영자님이 node.js와 io.js의 예를 들면서 XE의 운영방식이 정 마음에 들지 않으면 fork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위험천만한 발상입니다. node.js의 경우에는 원래 개발사인 Joyent의 운영방식에 불만을 품은 개발자들이 io.js로 가지쳐서 나가 버려서, 결국 Joyent가 node.js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io.js 쪽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재단법인으로 넘겨 버렸습니다. 쿠데타를 당한 거죠.
io.js 쿠데타의 가장 큰 이유는 Joyent의 총체적인 소통 부족에 있었습니다. 개발자들의 불만이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왜 대응할 형편이 못 되었는지, 그러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도 전혀 밝히지 않고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정도라도 투명하게 밝혀 주었다면 대부분의 합리적인 사람들은 이해하고 기다려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MySQL과 MariaDB, OpenOffice와 LibreOffice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라클사에서는 MySQL이나 OpenOffice의 라이선스를 바꾼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라클을 버리고 fork를 선택한 것은 라이선스 문제가 아니라 소통의 문제였지요. 오라클의 리더십을 신뢰할 이유를 제공하지 못한 것입니다.
제발 운영자님의 "io.js처럼 fork하세요"라는 댓글이 "우리는 Joyent처럼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뜻으로 읽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만약 그렇게 읽힌다면 진짜 소름끼치거든요.
정리하자면
1. 온라인상에서 자유게시판 또는 그와 비슷한 성격의 공간을 운영하지 않으신다는 결정은 100% 존중합니다.
2. 그러나 그렇다고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불만이나 질문에 줄곧 "오프라인에서 얘기합시다"라는 반응으로 일관하시지는 말아 주세요. 자유게시판은 없어도 되지만 신뢰받는 리더십이 없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추신
3. XEHub가 좋긴 좋더군요 ^^ 기회가 된다면 지난번처럼 빵 한봉지 사들고 또 찾아갈게요. 지난번엔 리더님이 안 계셔서 섭섭했어요.
4. 위의 내용은 운영자님들을 만나면 꼭 부탁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오해와 실례의 가능성을 무릅쓰고 이렇게 온라인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본문의 내용에서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믿습니다.
- [2014/05/15] 포럼 XE on 클라우드 커뮤니티 온라인 캠프 *1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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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2015.07.19 23:01
팀에 전문 운영자 혹은 전문 마케터가 부재하여 그런것 같아요. 너무 비난하는 풍조는 경계해야할듯요. -
기진곰
2015.07.20 07:52
네, 사실 개발자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개발자들이 경영이나 마케팅에는 젬병인 경우가 많거든요 ㅋㅋ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되었는데도 고치지 않는 것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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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Check
2015.07.19 23:31
기진곰님 올리시는 글 항상 잘 읽고 도움 많이 받아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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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skyo
2015.07.19 23:33
문제의 core 원인이 뭔지 인식에 있어서 기진님 글에 절대 공감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 GG 님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다만 빠듯하다는 XE 팀 환경에 전문 운영자를 따로 둘수 있는 환경을 네이버가 조성해줬으면 하네요. 비꼬는게 아니라 개발자가 개발을 하는데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데.... 말이죠. 사이트 운영하랴, 오프라인으로 찾아오는 사람 응대해주랴... 등등등....
ps. 그나저나 공홈 운영자분들 네이버를 통해 월급 받고 일하는 네이버 직원들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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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아빠
2015.07.19 23:57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XE가 이전부터 문제 노출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반대지만..)
특히 타 솔루션이랑 비교하는 글 xe비판글은 거의 '맘대로' 처리합니다.
Xe관련 논쟁이나 문제점 취약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게시판도 점점 축소하고 이제 커뮤니티 조짜 차단 예정이고요.
뭐 축소할때마다 사실 비판글이 많이 달려옵니다. (이전부터)
말이야 xe 위한 토론 공간이지만.. 일반인을 배제하고자 하는것도 은근 있지요.
(이럼 컴플레인이 훨씬 사라지겠죠)
뭐.. 개인 생각이고.. xe운영자 측 이해 못하는것도 아니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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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2015.07.20 00:10
만약 커뮤니티의 부정적인 글이 xe의 내부 평가로 이어지거나 팀의 업무평가로 이어진다면 충분히 이해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저도 내부 사정은 모릅니다만 개발팀도 다 사정이 있을거에요. -
다미아빠
2015.07.20 05:00
네, 그렇겠지요.
그래서 딱히 이 문제 대해서 관여는 안 할려고요 :)
그럴 권한 조짜도 없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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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
2015.07.20 06:24
XE 관련 논쟁, 즉 XE라는 CMS에 대한 논쟁에서 피하려고 한적은 없습니다.
만약 취약점이 보안 취약점이리면 다른 이슈입니다.그누보드나 워드프레스 관련 글에 대해 왜 삭제하지 않느냐 하는 문의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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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아빠
2015.07.20 12:33
네, 개인적인 의견 입니다 ㅎㅎ 아니라면 말고요 :)
이용자분들의 강한 반발 댓글에도 성실히 답변을 달아주시니 그래도 한결 나은것 같네요.
다음 XE의 발전 역시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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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미
2015.07.20 00:05
전적으로 기진곰님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사이트에 커뮤니티 기능이 없어서 불만이 있는것이 아니라, 소통의 부재 이거든요.
개발팀의 구성원이 바뀌고 전체적으로 변화 하면서 소통 부분에 변화가 있을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별로 변한건 없더라구요. 앞으로 별로 기대 안하려고 합니다.
예전부터 개발팀과 사용자간의 소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이전 개발팀은 지금보다 더했었죠.
사람은 이렇게 익숙해져 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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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진곰
2015.07.20 07:01
예전엔 더 심했다는 말씀을 듣고 보니 소통의 부재는 운영자님(들)의 소신에 따른 결정이라기보다는 네이버가 오픈소스를 대하는 정책이 원래 이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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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2015.07.20 10:13
예전에는 소통의 부재라기 보다는 XE 개발팀 자체의 조직구성 자체에 애로사항이 많았던 것 같아요. 팀의 위상이라던가 XE 프로젝트 자체의 존폐 위기도 있었던것 같고.. 소문은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팀 구성이나 네이버로부터의 지원이 비교할 수 없이 좋은것 같아요. 예를들자면 예전에는 팀에 웹디가 없어서 타 부서에 웹디좀 부탁하느라 굽신굽신 했다는 말씀도 들은적이 있구요... 네이버의 D2는 계속 발전중인것 같아요. 비난할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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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p
2015.07.20 01:14
쌓여있는 이슈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분류 처리조차 되지 않고있는 PR을 보면서 느낀 느낌이 현재 XE의 소통에 대한 단편적인 모습같아 보이네요... XE3로 달려가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가시적으로 보이는 것이 없으니 사용자들은 답답해할 것같고, XE3에 대한 기대감과 XE1.8 버전에 대한 불안감이 동시에 겹쳐있는 것 같으며, 현 상태를 그냥 방관하다가는 더 큰 사단이 날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XE라는 아이디 이름을 걸고 사용자에게 공격적인 언행을 쏟아놓는 모습에 참... 말리고 싶을 지경이었습니다. 뭔가 과도기적인 갈등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소통으로 차근차근 해결해나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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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
2015.07.20 06:28
PR과 소통은 전혀 다른 이슈라고 생각됩니다. 적용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는건 또는 완전히 보지도 않거나 관심조차 두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것은 순전히 커미터의 역활이고 문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일은 오픈소스에서 흔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PR이 https://github.com/xpressengine/xe-core/pull/1598 라면 이미 많은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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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p
2015.07.20 12:52
이게 정말 올바른 방향이라고 보세요??? ㅋ 네 제가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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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성565
2015.07.20 01:31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되서 글 남긴 것이었거든요.
xe 포럼이라서 xe프로그램과 관계된 글이 아닌 사이트에 관한 내용은 이동되거나 삭제의 대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글도 해당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관용차원에서 묵인되고 있는 것인지 정말 헷갈려요 진심으로.
공지글 적으신 것 보면 제가 자꾸 친목이 필요하다 이런 쪽으로 이해를 하고 계시는데, 그게 아니라 대체 포럼게시판에 이런 성격의 글은 올리면 안되는건지. 분명 그 xe변천사 글정도도 게시물 이동될 정도면 이 글도 남기면 안될것 같은데, 정말 고통스럽거든요.
필요이상 통제하는 것이 불만이었고 그래서 댓글 달았습니다. 그걸 또 자유게시판이랑은 친목허용 의도로 해석하는 분들은 정말 답답했고요. xe가 좋아서 xe의 옛날 이야기를 올린 사람의 글이 왜 아무도 안 볼 것 같은 공간으로 위배당해야 하나. 이런 가치는 xe가 추구하는 가치가 아닌 것으로 보였고 실망감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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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아빠
2015.07.20 05:05
그 글에 대해서 저도 동감합니다.
단순히 Xe의 역사를 같이 공유하고자 하는건데..
이게 어찌 올리면 안되는 내용인지.. 차단은 왜 당한건지.
글 작성자 본인도 그것에 대해서 당황 많이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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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
2015.07.20 06:21
어떤 부분은 공감은 가지만, 어떤 부분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인터넷에서 클릭하게 하는 낚는 연예 기사처럼, 운영자가 얘기한 하나의 댓글만을 잘라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럴수록 더욱 더 얘기하는 것이 너무 조심스러워지고, 실수가 두려워 운영자는 아무런 답변이 없게되고 악순환이 됩니다.
운영자도 사람이고 실수도 하는데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온라인으로 하는 것은 투명하고 오프라인으로 하는 것은 비공개다. 라고 정의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개인 성향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XE3 관련해서 XECon에서 발표하겠다라고 한 것이 문제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이때 항상 비교로 나오는 것은 해외개발자가 "참여하면?" 라고 문제를 제기 하지만, 이전에 구분해야할 것은 XE라는 오픈소스 CMS 프로덕트와 XE의 그 부수적인 부분입니다.
XE라는 프로덕트는 다른 여타 오픈소스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행사와 그 결과를 온라인에 공유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지적이라면 이해하기 어렵고, 모든 창구를 통해 버그, 이슈, 개선 내역을 받고 토론하고 있습니다. 또한 릴리즈, 행사공지 등 이곳 공식사이트를 통해 신속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언급하신 node.js 의 소통은 개발적인 부분에 대한 소통입니다. 또 node.js에 얘기하는 커뮤니티와 지금 얘기하는 XE의 커뮤니티는 그 정의와 참여자 조차 다르다고 보여지며, XE 프로덕트에 대한 소통은 잘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그러나 XE 또는 XE 오픈소스 프로젝트 이외 XE 공식사이트와 같은 부분은 다른 이슈입니다. 생각하신 것처럼 리소스가 부족하며, 별도 담당자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리소스를 요구하는건 조금 선을 넘어선 것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부족하다고 손님이 매니져를 불러다 알바나 직원을 더 쓰세요. 라고 요구하는 선이라 생각됩니다. 오픈소스라고 대단한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며, 항상 공공성을 갖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항상 오픈해야한다 라는 것도 아닙니다. 또 이부분은 오픈소스를 넘어선 다른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XE공모전의 경우, 문제가 되는 부분은 관련 대상자가 학생이라 되도록이면 피하려고 했습니다. 아무리 얘기를 하더라도 본문처럼 와전되어, 문제만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예전의 XE팀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았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오프라인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명확하게 전달함으로서 리소스를 줄이는 목적이지 다른 목적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씨를 제공한 것은 잘못이라 생각됩니다.그리고 이번 제이엔지님의 게시물 건은, 그 전에 안부의 글이 먼저 작성이 되었고, 요청하셔서 당사자가 직접 삭제할 수 있도록 댓글로 포럼에 맞지 않다고 하였으며, 이후 문제가 되는 작성된 글과 댓글에서는 XE가 아닌 공식사이트 자유게시판의 회상과 안부의 글이 대다수였습니다. 이 글이 XE에 대한 논의하는 글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삭제 또는 이동 등과 같은 처리시에 제이엔지님께 쪽지 또는 미리 말씀 드렸습니다.
제이엔지님께는 이렇게 자꾸 언급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접겠습니다. -
기진곰
2015.07.20 07:51
하나의 댓글을 잘라서 확대해석하는 것과, 한 사람이나 조직이 지금까지 보인 행보를 대변한다고 보여지는 하나의 댓글을 선택하는 것은 다릅니다. node.js에 대한 XE님의 댓글을 "우리도 Joyent처럼 행동하겠습니다"라고 해석한다면 그건 전자에 해당하겠지요. 그러나 제가 의도한 것은 후자입니다. 소통의 부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방식을 고집하다 끝내 쿠데타를 당한 node.js, MySQL, OpenOffice 등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너무나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계셔서 그 점을 꼬집은 것입니다.
방금 댓글에서 "오픈소스라고 대단한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며, 항상 공공성을 갖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항상 오픈해야한다 라는 것도 아닙니다."라고 말씀하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걸 확대해석하면 온갖 트집을 잡을 수 있겠지만, 제가 관심있는 부분은 과연 프로젝트의 성격을 어떻게 정의하는 운영자님이시기에 저렇게 공공성을 부인하는 댓글을 스스럼없이 남길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실수는 그 사람에 대해 아무 것도 말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수를 발견했을 때 어떤 사람이나 조직이 대응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이나 조직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모든 창구를 통해 XE 개발에 대한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사용자들끼리 이야기할 공간만 마련해 준다고 그게 소통입니까? 소통이라는 것은 쌍방향의 의사 교환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와 마찬가지로, 서민들끼리만 갑론을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리더에게 전달하고 리더의 신속한 반응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깃허브에 현재 열려 있는 이슈들 중 실제 결정권을 가진 분(또는 그의 대리인)이 직접 의사를 표현한 것이 몇 개나 있습니까? 차라리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면 훨씬 빠르고 정확한 반응을 얻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wkp님의 PR에 달린 40여개의 댓글도 대부분 결정권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 쓴 것입니다. 만약 결정권을 가진 분이 "관심없습니다"라고 한 마디만 남겨 주셨어도 많은 사람들이 일찌감치 포기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예요. 운영진의 시간을 10초 아껴드린 대신 다른 여러 사람의 시간을 10시간 이상 낭비한 셈입니다. 초록색 discussion 태그만 달아놓는다고 다가 아닙니다. 이제는 그 태그가 오히려 무관심의 상징으로 보입니다.
저도 다양한 주제로 여러 번 PR을 넣어보았지만 운영자님들은 관련 이슈에 대해 대체 어떤 입장인지 가늠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런 반응도 없이 몇 주간 방치되다가 릴리즈 당일에 갑자기 마일스톤이 붙고 merge되어 버리곤 하지요.
이런 모든 현상들은 소통의 부재로 악명이 높은 MySQL이나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오라클과 구글은 개발자들이 버그 신고를 해도 몇 달이나 아무 반응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새 버전을 내놓고 소스를 던져줍니다. 고쳐졌으면 다행이고 아니면 또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죠. 쌍방향 소통과 공공성을 추구하지 않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XE 프로젝트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싶으십니까? 네, 알겠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실 권리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딱히 드문 일도 아니고요. 단지, 그렇지 않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참여하신 많은 분들의 선의와 시간과 노력이 허무해질 뿐입니다.
지금 제가 열어둔 몇 개의 PR들 (중 초록색 딱지가 붙어 있지 않은 것)과 얼마 전 메일로 제보해드린 보안 취약점을 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딱히 응답하실 의사도 없는 분을 귀찮게 해드리지 않겠습니다. XE1의 안정과 XE3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P.S.
공모전 얘기는 더이상 꺼내고 싶지도 않지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관련자가 학생이라 더이상의 공개적인 논의는 피하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심사 기준을 더 투명하게 하고, 당선작의 유지보수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몇 마디 남겨주시는 것이 그렇게도 힘들고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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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
2015.07.20 08:12
먼저 오픈소스의 철학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오픈소스이고 이렇게 해야한다라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비교하는 다른 오픈소스와의 비교는 규모와 성향이 다릅니다. 그리고 수 많은 개발자와 리뷰어 등이 참여되어 있고, 자유게시판이나 XE의 포럼과 같은 형태는 존제하지 않고, 존제하는 포럼에 작성되는 글과 논의되는 내용은 다릅니다. 또 온라인 오프라인을 그렇게까지 구분하고 있지도 않고있습니다. 각자 다른 위치에 존제 한다고 생각됩니다.XE3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적은 리소스로 XE1에 대한 프로젝트 운영은 부족하지만 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Github으로 프로젝트가 이동되고 참여가 늘면서 PR도 늘어나 대응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XE의 경우 대부분이 PR전에 충분한 테스트 없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고, 실험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이를 적용하기 위해 확인하는 과정이 엄청나게 소요되며, 급박하게 릴리즈 추가가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커미터 없이 PR요청자와 다른분들의 논의 역시 오픈소스 참여라고 보여집니다.
PS. 다음 공모전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언급하기는 어려웠네요.PS.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사용자이기도 한데, Laracon의 명칭을 쓰기 위해 Laravel 측에 여러 채널을 통해 문의한 적이 있으나, 시도한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응 조차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 것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해 라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XE에 대한 애정으로 받아 드리겠습니다.
PS. 또 이전에 zookeeper 에 동료가 버그fix를 커밋한 적 있습니다. 하지만 수 개월간 아무얘기도 없고 적용도 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커밋은 중요한 버그를 잡는 커밋이였습니다. 참고로 zookeeper는 hadoop 이나 여러 수 많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국 적용은 되지 않았으며, 버그 패치한 동료는 "아님 말고, 오픈소스니.." 라고 넘기더군요.
오픈소스의 이상도 있지만 현실도 분명히 존제 합니다. -
기진곰
2015.07.20 10:08
누가 언제 모든 PR을 즉시 받아 달라고 했나요. 적용이 곤란하겠다, 3개월쯤 걸리겠다, 6개월쯤 걸리겠다, 코어에서 구현할 부분이 아닌 것 같다 등... 한 줄이라도 반응이 있으면 좋겠다는 거죠. 개발 한두번 해보시나요. 대부분은 잠깐 보면 견적 나오잖아요. 예측이 틀려서 나중에 지연되면 사과하고 다음 마일스톤으로 넘기면 되고요.
다른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라고 해서 우리 프로젝트의 운영이 미흡한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아님 말고"라며 웃어넘기신 분의 인격은 존경스럽지만, 타인이 "아님 말고"라는 반응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 딱히 떳떳한 일은 아니거든요.
아무튼 제 요점은 온라인상에서 운영진의 존재감이 부족하여 불필요한 불안과 의혹, 막연한 추측을 낳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 XE3 발표 후 XE1의 지원 일정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팽배해 있습니다.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든 운영진의 고유권한이지만, 지금처럼 무대응으로만 일관하신다면 프로젝트의 미래가 어두울까 걱정됩니다. -
XE
2015.07.20 10:29
얼핏 견적은 나오지만, XE1 구조상 나비효과로 인한 파장이 큽니다.
때문에 아주 간단한 것이라도 쉽게 할 수 없습니다. 커미터의 답변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에 적용 또는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죠.그리고 다른 프로젝트 예시가 "떳떳한 일은 아니다" 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물론 겉으로는 올바른 방향이 아닐 수는 있습니다만, 그 자체를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나름데로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역활을 한다는 것이죠.
말씀데로라면, 그런 프로젝트들은 다 미래가 비관적이며, 외면을 받아야 하지 않나요?
이상적인 모습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상적인 모습으로 해달라 라고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XE3이 발표되면서 XE1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겠죠.
무작정 이 것이 무대응이다라고 하기엔 XE1에 대해 크게 문의하거나 이슈가 된 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 -
이즈야
2015.07.20 13:14
@기진곰 님의 말씀은 처음부터 끝까지 쭉 'PR이든 뭐든 무응답만 하지 말고 한 줄이라도 반응을 남겨주면 좋겠다'는 것인데 한 마디라도 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시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무대응을 크게 문제 삼아 문의가 들어온 적이 있었는지는 저로서는 모르겠지만, 이슈가 된 적이 없었냐고 물으면 저 멀리 과거를 되짚어보지 않아도 지금 현재 이 글을 예시로 들 수 있겠습니다. 혹시나 다음에도 무대응으로 같은 이슈가 발생하면 '예전에는 잘 넘어갔으니 괜찮다'라고 대응하실 겁니까? 만약 그렇게 되어버린다면 많은 분들에게서 다시 한 번 XE의 운영에 대해 반감을 사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제가 많이 벗어나버렸지만 원래는 @XE 님이 어느 특정 게시글을 잘못 처리하시는 바람에 문제가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XE 님도 댓글 중간에 '인간도 실수를 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셨지만... 지금까지도 그 실수를 @XE 님이 '자기가 실수했으니 잘못했다'라고 말씀하시지 않는 것이 흠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를 포함해서 댓글에 등장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공격적이었기 때문에 쉽사리 무언가 호의적으로 대응하기는 힘든 면이 있으셨겠지만, 이 논쟁을 하루 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P.S. @XE 님께 남긴 제 댓글을 다시 보니 공격적인 언행이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상황을 보고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해 남겼던 말들이었습니다만 순화를 해도 눈살이 찌푸려졌네요. 죄송합니다 :) -
기진곰
2015.07.20 15:45
제 말이 그 말입니다. 무대응 자체가 문제가 된 적은 없지만, 문제가 생기는 원인 중에 평소의 무대응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요.
리그베다위키 사건에서 보다시피, 공개 프로젝트에서 운영자에 대한 신뢰는 매우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공개적으로 신뢰를 쌓은 운영자라면 사용자들 역시 다소 문제가 생기더라도 믿고 기다려 줍니다. 그러나 평소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사람이라면 조그만 실수에도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인간 심리가 원래 그렇습니다 ㅠㅠ
XE 운영자님도 평소에 워낙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시니 공홈 운영상의 문제가 있을 때만 눈에 띄게 되고, 그래서 더욱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자유게시판에서 히히덕거리며 엄청난 시간낭비를 하고 계신 G모 보드 관리자님은 똑같은 문제가 터지더라도 훨씬 쉽게 넘어가실 수 있을지 몰라요. 당장은 시간낭비인 것 같아도 그 업보(?)가 다 쌓여 언젠가는 자기에게, 그리고 더 나아가서 프로젝트의 몫으로 돌아오니까요. -
wkp
2015.07.20 14:44
그 구조상 나비효과가 예측되어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PR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정확히 적시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1.8.4에서 쭈욱 이어지던 일련의 패치는 해당 버그 잡으려 또 버그가 생겼던 케이스도 있었는데 (사실 이런 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흔한 예입니다만) 이건 나비효과가 아니고, 그리고 지금 XE 커미터들의 일언반구 댓구조차도 없는 PR이면서 아무런 문제 없는 안전빵 PR은 모두 나비효과 대상인가요?
할당되고 분류 안된 PR: https://github.com/xpressengine/xe-core/pull/1631
분류 안된 번역 PR: https://github.com/xpressengine/xe-core/pull/1649
분류 안된 개선 PR: https://github.com/xpressengine/xe-core/pull/1616 - umask
분류안된 아주 사소한 개선 PR: https://github.com/xpressengine/xe-core/pull/1604 - bom fix
일단 제가 봤을때에 아무런 문제없는 안전한 PR만 써봤습니다.
이런 PR이 몇주가 되어도 분류태그조차 붙지 않을 성질의 나비효과가 엄청나게 예상된다느니 하는 PR은 아닐것입니다. 이게 현재 XE1.8 트리의 진행 상황이고 소통의 현실입니다. 이걸 인정하셔야지 다음 단계의 소통이 있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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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진곰
2015.07.20 15:48
@wkp 님이야말로 XE를 fork하셔야 할 것 같아요. 구현하고 싶으신 게 너무 많아 보이세요 ㅎㅎ -
wkp
2015.07.20 18:29
ㅎㅎ 깃허브에서 이미 fork를 했습니다ㅋㅋ (농담입니다) 깃허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자는 측면에서 실험적으로 보이는 부분도 pull리퀘스트 올리고 일련의 변경을 하여, 같이 한번 해보자는 취지에서 올린 제가 올린 대표적인 PR이 캐시+템플릿 관련 개선 PR입니다. 여러개로 나눌법한것도 그냥 뭉텅이로 올리고 있네요ㅎ (캐시 및 템플릿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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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p
2015.07.20 13:04
다른 프로젝트와 왜 비교를 자꾸 하시나요. 그래서 XE1.8은 때려 치시겠다는 말인가요? XE3에 집중하고 XE 손떼겠다는 선언을 아예 하시던가, 그럴거 아니면 커밋 권한 있는 사람을 좀 더 늘리고 XE3에 집중을 하시던가.
그 프로젝트에 맞춰서 적응하고 소통할 생각을 하셔야지 말끝마다 이건 다르고 저건 우리 사정 이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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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성565
2015.07.20 14:21
막 줄이 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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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p
2015.07.20 13:31
PR이 올라가면 그것이 개선인지 버그인지 그리고, 마일스톤은 무엇인지 따박따박 분류가 되어야 하는게 정상이죠. 몇주가 지나갔는데 분류조차 안되고 있으면 그게 제대로 돌아가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나요?
커미터 권한이 있는 사람이라곤 bnu님밖에 안보이니 업무가 한사람에게 치우쳐서 그런다고 쳐봅시다. 깃허브가 왜있고 분산 관리가 왜 만들어졌나요.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이 최소화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진것입니다. 깃허브를 잘 활용하려면 이 경우 커미터/관리자를 뽑아주면 됩니다. 적어도 이슈에 대해서 초반에 걸러지고 헛고생 하지 않도록 해줄것입니다.
커미터를 추천받고 추가할 용의가 있으시다면 현재 커미터가 아니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misol님과 기진곰님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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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skyo
2015.07.20 14:22
XE 마크를 달고 글을 쓴다면 유저들이
XE 개발자가 적은 글로 읽을지 XE 사이트 운영자가 적은 글로 읽을지 생각 해보셨으면 합니다.본인이 어떤 (네이버 정도 되는) 회사의 사장이고 산하 부서 중 한 커뮤니티의 운영자가
이런식으로 유저들과 소통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셨을지도 한번 생각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프로젝트가 오픈소스의 힘에 의존 한다고 해도
공홈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 기업체의 녹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감히 말씀 드리지만 이런 식의 소통은 정답이 아닌것 같습니다.
무조건 자세를 낮추라는게 아니라 소위 말해 개발자가 아닌 운영자라면 오너 mind 도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만약 제가 이 커뮤니티의 의사결정에 권한이 있는 오너라면 당장 오해에 대한 사과와 무엇이 되었든 운영자로서 정리된 입장/협조 요청 글을 올리게 지시할 겁니다.
PS. 아무튼 어떻게서든 힘을 합치게 해서 XE를 키워나가셔야 Naver 안에서 입지가 커지는게 아닌가요? 돈이 넘쳐서 흐르는 상황이 아닌 이상에야 사실 인원 이나 비용 투자를 먼저 하는 조직은 잘 없잖아요. 아무쪼록 잘 정리 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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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on
2015.07.23 03:00
지금 논의되는 내용은 소통보다는 대화라는 용어가 걸 맞는것 같아서 그렇게 사용하겠습니다.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쌍방 모두의 문제입니다. 모두의 책임이구요.
A라는 쪽과 B쪽의 대화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A나 B나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 하다는 것입니다. 그외의 다른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대화는 쌍방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쌍방이 동일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어떤 쪽이 다른 쪽에 비해서 더 노력해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여튼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양쪽다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화 문제에 있어서 어느 한측의 잘 잘못을 가리려는 시도는 무의미 합니다. 대화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는게 아니라 상대편의 입장을 더 이해하려는 정보의 교환 과정이 필요한것입니다.
- 지금 XE 공홈을 운영할 때, 고객에게 서비스 하는 곳이라는 마인드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 커밋에 답글을 남길 시,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무의미한 내용인데도 답변을 남기는 것은 낭비입니다. 그리고 그건 소통도 아니고, 소통의 장애물이 될거구요.
- 지금 너무 많은 리퀘스트가 쌓여있고, 그것에 대한 압박감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미 많은걸 뭐 어쩌겠어요. 압박감을 의식하지 않으려는 방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안의 수행안. (이건, 밀린 일이 많을때 정리하는 방법들을 토대로하는 작성한 안입니다)
- 방법1: 이전까지 리퀘스트를 무시합니다. 그리고 지금 들어오는 것 부터 천천히 실행합니다.
- 방법2: 이전 리퀘스트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조건에 따라서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 (1) 리퀘스트 정책(예를 들면 지금 이렇게 제안 드리는 리퀘스트 정리 정책)이 시행되는 시기를 정합니다.
- (2) (1)에서 정한 시기 이후에 보고되는 리퀘스트들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처리해 나갑니다.
- (3) (2)에서 처리되는 리퀘스트와 관련된 과거의 리퀘스트들이 있으면 반영합니다.
- (4) (1) 에서 정한 시기를 바탕으로, 이전에 있던 리퀘스트 군을 R 군으로 둡니다., 그 시기 이후 들어올 신규 리퀘스트 군을 B군으로 둡니다.
- (5) (4)에서 설정한 R 군과 B군의 리퀘스트 검토 비율을 설정합니다. R군에 대한 설정 비율은 최소한으로 잡아 놓습니니다.
(즉, B 군의 리퀘스트를 보다 많이 처리하는 방향으로 설정합니다.)
* 비율의 예를 들자면 R: B = 2:8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XE코어 팀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대해 한가지 더 제안을 해보자면...
- 현재 구조 그러니까, 어떤 특정 분야의 팀을 중심으로 많은 것이 꾸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느정도 집단간의 정보격차, 정보의 폐쇄적인 논의 과정은 피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적합하면서 실용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 하지만, 결국에는 깃헙을 바탕으로 많은 대화가 이루어지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깃헙 운영 방식이나, 커밋에 대한 운영 방식에 대한 프로세스가 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대화 과정에 대한 방안
- 1) XE코어 내부의 토론과 정리가 이루어 지면, 이때 논의된 내용들을 문서화 해서 내부에서 검토를 거치고 외부에 공유합니다.
- 2) 그 외부 문서는 외부의 커미터들, 코어이외의 참여자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공유합니다.
- 3) 외부 참여자들은 공개된 문서를 보고, 의견을 개진합니다.
- 4) 다양한 이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온라인을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합니다.
- 5) 4)에서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 일단 이슈 목록을 작성합니다. 겹치는 부분이 없고, 이슈로 지적된 내용들 중 빠지는 부분이 없도록 작성합니다.
- 6) 5)에서 이슈 목록이 작성된후에는 이슈에 대한 논의로 들어갑니다.
- 논의의 과정에서 논리적인 흐름상 먼저 진행되어야 할 논의라고 판단이 된다면, 다른 논의 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한번에 여러 논의를 진행 하지 않습니다.
- 한 논의가 정리 되었다면 일단 닫아 놓습니다. 이것에 대한 추가 문제제기와 논의는 4주후 이루어집니다.
(4주라는 기한은 단지 예로써 적어 보았습니다. 이 기간을 설정하는 기준은, 다른 이슈들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이후, 그리고 다른 여타 기반을 고려해서 여유가 발생하는 기간을 짐작하여 고정된 기한을 확정해야 합니다. 물론 추후 논의를 통해 이것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발표를 위주로 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화의 문제를 온오프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무슨 앰바고가 걸린것도 아니고, 오프라인에서 나누어지는 정보를 통제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구요. 오프에 참관한 분들이 나누어주셔도 되겠죠.
(그리고 여지껏 오프에서 밝히게 되는 내용들이면, 그 밝힌 이후 공지로 내용이 전달되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XE에 대한 운영을 주제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네이버 이야기는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와 관련되어서 확실한 정보들을 그리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네이버에게 추가로 지원을 요구하는 것도 불필요한 언급입니다. 물론 그런 바램을 내비치는 것도 피해야할 내용입니다.
XE운영에 대한 이슈가 발생한다면, XE만을 고려해서 논의를 진행해야 합니다. 관련된 내용들을 통해서 논의를 하고, 운영해야 XE라는 프로젝트가 힘을 받게 되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혹은 XE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가 바라는,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질 것입니다.(물론 필요해야 이루어지겠지만요)
그리고 아마 대화에 많은 시간을 쏟게 되면, 커밋 속도는 약해질 거고 개발 진행도 느려질 것입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면 코어 바깥의 분들도 이런것에 대한 인지를 하고, 수용을 해야 합니다. 재촉하고 싶어도 재촉하면 안됩니다.재촉한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제안을 드릴때, 그 행동 방안을 함께 제안해 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또 XE팀에서는 여러 제약 조건도 있는 상황이니, 그 일에 직접적인 참여해주시는 것을 기다리고 있으신것 같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논리적으로 A 라서 B 라는 문제가 있다. 나는 C라는 근거를 가지고 D의 해결 방식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 일련의 과정에 대한 이 프로세스는 (필요하다면)~~와 같다라는 방식으로 제안할 수 있으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 제안의 수행안. (이건, 밀린 일이 많을때 정리하는 방법들을 토대로하는 작성한 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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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진곰
2015.07.23 09:53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많은 PR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저도 한 가지 제안한 바가 있습니다.
https://www.xpressengine.com/forum/23049009#comment_23049656
그러나 대화에 많은 시간을 쏟게 되면 개발이 지연될 것이라는 님의 의견에 100%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대화 방식에 달려 있지요. "자유게시판" 같은 곳에서 개발와 무관한 논란에 매번 참여한다면 시간낭비가 되겠지만, 적절한 대화는 오히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화의 부족은 오해와 혼란을 낳고, 오해와 혼란은 다양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합니다. 이 사회적 비용은 당장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는 큰 빚이 되어 돌아옵니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하루 1분을 아끼려다 1년 후에 8시간을 낭비하는 바보가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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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on
2015.07.23 13:06
저도 이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하루 1분을 아끼려다 1년 후에 8시간을 낭비하는 바보가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개발지연이 있을 수 있다"라는 표현 보다 "우선 개발이 지연 될 수도 있다"라는 표현이 더 맞는 설명 같습니다.
제가 저렇게 적었던 이유는.현재 XE1.x / XE3의 인원으로 분산되어 있다는 측면을 고려 해보면,
리퀘를 일일이 체크하고 처리하고, 댓글로 논의하는 시간을 늘리면 1.x 버전에 대한 개발 속도가 단기적으로 늘질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