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마켓에는 아직도 좋은 프로그램들이 올라오고 있고, 비록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래도 저를 포함한 1인 개발자들이 가장 간편하게 유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입니다.

사실 마켓허브에 연동할 개인 자료실 사이트를 구축하려고 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웹에이전시나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는 이상 PG연동도 힘든 상황에서 모든 거래를 무통장입금으로 해결해야하는 상황이기에 효용이 적거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차라리 XE마켓의 수수료 30퍼센트를 떼는 것이 자료실을 구축하는데 드는 개발시간, 도메인비용, 호스팅비용, 송금수수료+계좌를 확인하고 일일이 제품을 발송하고 기술지원을 메일로 주고받는데에 드는 노력을 합한 값보다 이익이 된다고 본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여 XE마켓을 택했어도 돌파구는 보이질 않습니다.

XpressEngine 공식 사이트에는 XE마켓으로 연결되는 메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XE마켓의 존재를 알고 있거나 검색을 열심히 해서 직접 찾아온 사람이 아니라면 매우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가뜩이나 원체 XE마켓의 판매율은 저조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에 와서는 XE 공식사이트에 메뉴조차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솔직히 왜 이곳에서 XE마켓으로의 마땅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놓지 않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많이 팔리는 걸 바라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누군가 고민한 끝에 내놓은, 나름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는 상품이 최대한 많은 잠재고객을 만나 단 몇 건의 판매고라도 올렸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입니다. 이게 그렇게 잘못된 것일까요? 

Download 메뉴의 하위에 XE마켓 링크를 넣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제가 XE개발팀의 사정을 잘 안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그리 어렵거나 문제가 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