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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픈베타 이후 많은 격려글과 제안/문제 제기등을 보면서 클로즈베타때와는 또 다른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다행스러운건 풀타임오픈소스 개발지원을 받기에 오전에는 포스팅과 이슈등을 정리하고 오후에는 개발할 수 있기에 예전처럼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하면서 아쉬움만 날리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이구요.

제로보드XE에 대해서 소개를 잘해야 하는데 어떤식으로 소개를 해야 할지 몰라서 포스팅 정리하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실 것 같은 부분에 대해서 가끔씩 공지로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Q. 제로보드XE는 NHN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다?
A.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말입니다.
    현재 저는 NHN의 OC(Open Collaboration)TF 라는 팀에 있고 이 팀은 오픈프로젝트만 하면 되는 팀이고 아직 팀원은 둘뿐입니다.
    다른 한분은 Hadoop 프로젝트 참여하고 계십니다.
    차후 NHN의 openapi라든지 외부 오픈프로젝트 지원등을 차츰 담당하게 될 예정인데 물론 저는 아직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제로보드XE 개발 시작이후 회사에서는 다른 업무 없이 제로보드 개발만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고 개발자의 충원도 권하였지만 제로보드 개발을 위해 NHN에 입사할 경우 그 이후의 career path를 보장드릴 수 없기에 저 혼자 개발을 하였습니다.
    개발만 제가 한 것이고 디자인과 퍼블리싱등은 담당부서에서 지원해주었고 기획과 고민등은 오픈테마라는 조직의 soowany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이 정도 말씀드려도 아시겠지만 NHN에서 제로보드로 뭔가 서비스를 한다든지 하는 계획이나 진행에 대한 참견등은 전혀 없고 제가 필요한 부분을 요청하면 각 부서의 일정을 조절하여 지원해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모릅니다만 제가 제로보드 모든것의 PM을 담당하고 모든 진행방향은 제가 정할 수 있으니 현재로서는 NHN은 좋은 일 한다라고만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중이거든요.

Q. 제로보드XE 쓰게 되면 모든 홈페이지가 똑같아 지는거 아닌가요?
A.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로보드4의 스킨이 활성화 되기 전에는 모든 제로보드의 게시판 스킨이 똑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외부로그인과 최근게시물기능이 나오자 한동안 모두 똑같은 외부로그인에 똑같은 최근 게시물 디자인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킨 종류부터 다양해졌고 개개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입혀서 개성있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로보드XE는 제로보드4보다 안전하고 zb5beta보다 확장성 있는 스킨 개발이 가능합니다.
    아직 참고할 수 있는 문서가 절대적으로 모자라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고 애정을 가져주실수록 개개인의 개성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기본파일에 포함된 스킨이나 레이아웃등은 거의 풀기능이 들어간 것들이라 일견하기에 복잡하실 수 있습니다.
    목적에 맞게, 개성에 맞게 조절하시면 되기에 홈페이지 게시판에 뭐 이리 많은 기능들이 있어? 라는 불만은 해소되실 것입니다.

Q. 제로보드XE는 기능이 너무 많아서 복잡하네요. 심플했으면 좋겠어요.
A. 지금 제로보드XE는 제 생각에 매우 기능이 매우 적은 상태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 있구요, 이를 풀어내는 UI역시 너무 simple하다 보니 오히려 복잡해보이시는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simple함은 기능의 단순함이 아니라 UI와 기능의 직관적인 모습이 simple하다는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현재 UI는 거의 제 생각만 들어 있는 상태입니다.
    게시판/페이지를 다수 생성하고 메뉴를 만들면서 연결하고 레이아웃 하나 지정해서 메뉴 연결하는 구조인데 이 구조가 와닿지 않거나 사용하면 할 수록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 최적화된 UI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야 할 부분입니다. ^^

Q. 앞으로 업그레이드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A. 제로보드XE는 TRAC의 로드맵과 티켓을 이용하여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커미터(개발자)는 저 뿐이라서 다소 형식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커미터가 한분, 두분 늘어날 수록 이 방식은 점차 탄력을 받게 되고 더 빠른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거라 봅니다.
    혼자인 지금 상황에서는 트랙의 등록된 문제점들중 시급한 부분을 위주로 해결을 하고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씩 패치를 할 예정입니다.
    클로즈베타 참여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클로즈베타 40일 동안 24번의 크고 작은 패치를 하였습니다.
    이제 저도 개인생활을 해야 하기에 이 정도는 안되겠지만 끊기지 않고 지속적인 패치 및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구멍이 듬성듬성하고 휑하지만 일단 살만한 집은 마련하였습니다.
인테리어나 구조변경등은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고 참여해주셔야 가능합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