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XpressEngine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관리를 맡고 있는 고영수(zero)입니다.
NHN DeView 2010에서도 잠깐 소개한 적이 있는 XE Market이 2010년 12월 8일 사업 설명회를 갖게 되어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왜 XE Market 이라는 것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것을 지향하는지에 대해 배경 소개를 먼저 드릴까 합니다.

1999년 말 지금 XpressEngine의 전신이라고도 볼 수 있는 제로보드를 개발하였었는데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당시 제로보드를 개발하고 배포하였던 이유는 단순히 제가 사용할 웹프로그램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만드는게 좋았고 내가 만든걸 누군가가 써주는 것이 좋았고 그로 인해 좋은 관계가 생기고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즐거웠습니다.
당시에는 오픈 소스가 무엇인지 잘 몰랐기에 제로보드는 오픈 소스 라이선스로 배포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개발을 함께 해주셨고 이로 인해 제가 개발한 것 이상의 기능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현실화 되어 가면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지행하는 바에 부합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즉 당시 제로보드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일련의 활동을 오픈 소스 프로젝트라고 표방하지는 않았지만 오픈 소스 프로젝트와 매우 유사한 부분이 많았던 것이죠.
그 중 가장 유사한 부분으로 생각되었던 것이 바로 개인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저는 제로보드가 필요해서 개발하였고 배포하고 나누는 그 자체가 즐거웠기에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개인 시간을 할애하였고 이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2003년 즈음 더 이상 밤을 새거나 주말을 제로보드 개발을 위해서만 쓰는 것이 개인적으로 힘들어졌었습니다.
만약 제로보드가 오픈 소스 프로젝트였으면 제가 개발을 하지 못한다고 하여도 다른 개발자들이 참여하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개인의 희생이 필요한 상황은 누구든지 지치게 만들거나 혹은 생활에 쫓겨 더 이상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보통 국내에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거나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로 참여에 대한 보상이 매우 적거나 혹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도 그 과정을 겪어보았기에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이며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XpressEngine처럼 기업에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후원하는 곳들이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 그 수가 많지 않기에 결국 개개인들에게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활성화가 달려 있습니다.

제로보드를 만들때부터 지금 XpressEngine을 개발하는 이 순간까지 국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참여 활성화를 위해 간절히 원하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참여가 단순히 즐거워서 혹은 희생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닌 원한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외국의 다양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활동을 보면 기업이 후원하여 발전하는 것들도 있지만 참여하는 개개인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 인해 명성을 얻어 좋은 기업에 취직하거나 기부 혹은 결과물의 판매를 통해 여유를 가지게 되어 다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활동을 위해 재투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 참여하는 것이 단순히 즐거움을 얻기 위해 자기 희생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이기에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들이 활성화되고 꾸준히 운영되는 것입니다.

특히 XpressEngine과 같은 CMS형태의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들은 프로그램 또는 템플릿(스킨)에 대한 유료 시장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어 개발자나 사용자 모두 서로에게 좋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템플릿 제작자는 공들인 템플릿을 적절한 가격에 판매하고 템플릿을 개발할 수 없는 사용자는 합당한 가격으로 구매하여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템플릿 제작자는 자신의 상품이 잘 팔리기 위해 명성과 인지도를 올려야 하며 이를 위해 무료 템플릿을 공개하는 등의 노력을 하게 되며 이는 해당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즉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와 상업적인 활동이 적절히 상호 보완을 하고 이 활동이 선순환되면서 양쪽 모두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국내에도 제로보드나 XpressEngine등과 같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2차 저작물을 판매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 프로그램, 스킨등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와 상생하고 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오픈 마켓으로 되기 위해 Cubrid 라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확산과 사업을 하고 있으면서 XpressEngine이라는 오픈 소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주)큐브리드와 함께 XE Market 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개인적으로 문의도 주셨고 관심도 가지고 계신 XE Market이 12월 8일 사업 설명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게 될 예정입니다.
XE Market의 참여 방법 그리고 향후 비전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XE Market으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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