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11월 14일 XE3의 첫 버전이 나왔고, 이제 두 달을 거의 채워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껏 첫 릴리즈 이후 두 번째 릴리즈가 이렇게 느린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느 프로그램이든 첫번째 릴리즈 이후에는 쏟아지는 개선점과 버그에 대응하기 바빠 릴리즈 속도가 꽤나 빠릅니다. 당장 zb5만 봐도 그렇고, php7을 봐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현재 XE3을 보니 개발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만 지금까지도 아무런 추가 릴리즈도 없고 공식적인 사용자공간 역시 없습니다. 위안거리라면 Q&A 게시판 정도는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이런 상태로 보아하니, 들리기로는 내년 상반기 중 정식버전이 릴리즈된다는데, 그게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지금까지도 XE 1.5, 1.6, XE2 등등의 사례만 봐도 마일스톤이 제대로 작동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하도 그러다 보니 나중엔 릴리즈 시기에 대한 언급 자체를 안 하더군요.

솔직히 'XE1'로 통용되는 현재 XE와는 완전히 분절되어있는, 연속성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프로그램인 XE3이 XE라는 브랜드를 공유할 필요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XE라는 네임밸류가 필요한 것은 이해합니다만 아무런 연속성이 없는 서로 완전히 다른 두 프로그램이 같은 이름을 쓴다는 것은.. 그 전례가 몇이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게는 이런 행태가 마치 윈도우의 차기버전에 윈도 커널 대신 리눅스 커널+조금 윈도스러운 UI를 심어두고 윈도 11이라고 하는 것과 같이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11월에 했던 XECon인지 뭔지도 분명 정리해서 올려줄 것으로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그런 건 없고, 거기서 밝혀줄 것으로 이야기했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 XE1의 개발 관련해서도 아무런 공지가 없습니다. 아마 XE1 개발은 별개로 계속 진행해 준다고 할 것으로 기대하거나 최소한 다른 유력한 대안은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현재 개발팀이 XE3으로의 이행에 전적인 인력투입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는 가능한 한 빨리 매듭지어주어야 합니다. 저는 개발팀과 사용자의 소통에, 개발팀이 형성된 이래로 항상, 굉장한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안에 따라 개발팀에게 가해지는 비판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만, 하여튼 그렇습니다.

그리고 XE1이 현재 php 개발 트렌드와 뒤떨어졌다고 한다면, 폐기된 XE2를 살리던지, 아님 그게 아니더라도 새로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기존 각종 레이아웃/모듈/애드온/위젯 개발자들에게, 쉽고+빠르게는 기대하지 않아도 적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마이그레이션 매뉴얼을 배포한다면 호환성 문제도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것부터는 빠른 해결이 가능해집니다. 게다가 현재 XE1과 관리적 측면에서 완전히 단절되어 있지는 않기에 사용자층의 이동도 쉽습니다. 예를 들어서 XE1의 체제에서 레이아웃 / 모듈로만 이원화하는 체제로 이행한다고 하여도 꽤나 혁명적인 변화 같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다시 XE3으로 돌아가보자면, 이 프로그램은 위에서 이야기했듯 현재 프로그램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XE1을 쓰고있는데 XE3으로 굳이 넘어갈 필요성도 없습니다. XE1을 써도 서버 분산을, 조금 귀찮지만, 해낼 수 있으며 XE3은 오히려 기본적인 성능이, 프레임워크 자체에 제약당해, 떨어집니다. 제가 측정해 본 것은 아니다만 해외 포럼에 라라벨이 느리다는 의견은 수없이 많고, 이를 반박할 만한 XE3의 벤치마크를 개발팀이 해서 광고하거나 그도 아니면 일반 사용자가 주장하는 문서를 본 적도 없습니다.

종합하자면 XE3의 장점이라고는 한국 사용자에게 특화된 CMS라는 것인데, XE1과 차별화되는 것도 아니며 심지어는 요즘 WP나 Drupal 같은 외산도 사용하기 정말 편합니다. 더이상 장점이 아닙니다. 심지어 XE1 쓰다가 이 방식 자체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그누5 같은 걸 써도 됩니다. 어려운 말 써가며 개발자위주로 돌아가는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XE3으로 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개발진이 XE3의 장점으로 꼽은 것들은 의지만 있었으면 XE1에서도 충분히 구현이 가능한 문제였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XE3으로의 이행하는 것의 당위성은 개발팀의 개발편의성 외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코드 전체를 갈아엎는것도 프로그램 개발하다 보면 종종 하는 일입니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그것이 XE1의 개발을 지속하지 않을 이유는 아닙니다.

제가 느낀 XE 개발팀은 사용자가 뭐라고 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귀찮아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XE3 공식 사이트에는 아예 사용자 공간따위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말을 계속 하는 것은 그래도 제가 이 프로그램을 잘 쓰고 있기에 달라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는 겁니다. 제 생각으로는 국내 한정해서 XE1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가진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문제는 XE1과 XE3의 방향을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개발팀이 아무 말도 없으니 개발팀이 아무런 생각도 없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정말 XE의 미래는 개발팀이든 사용자든 아무도 모른다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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