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XE의 향후, 내 생각
2013.08.14 20:53
한동안 눈팅만하고 글을 적질 않았는데요. 최근에 오고가는 우려의 글을 보면서 오늘 하루 나름 망상과 함께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XE의 향후
우선 제 생각을 꺼내기 전에 네이버(주)가 XE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추측할만한 글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래의 소개와 함께 적어두는 글 대부분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http://www.nhncorp.com/nhn/company/betterWorld.nhn
위 글을 보시면 네이버(주)는 내부에서 하고 있는 다른 어떤 오픈소스보다도 XE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며 소개하고 있다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 문서가 2012년 8월 31일자 발행이니 적어도 작년까지는 XE를 그러한 눈으로 바라보았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한가지 걸리는것이 오픈소스의 정의를 이야기하는 문맥에서 오픈소스에서 중요시되는 ‘자유로운 참여’란 표현은 없고 ‘무료와 제공’만이 설명되어있다는 점 입니다. 문맥만으로 볼때 꼭 기업이 서비스를 한다라는 늬양스를 유추하게 합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의 오픈소스 명시
아래는 오픈소스의 의미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글이 있어 발췌합니다.
오픈소스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
451그룹(IT서베이 회사)이 “open source company”를 조사했는데, 제가 이제껏 보아온 open source business model 에 대해서 가장 명쾌한 설명을 내어놓았네요.
“오픈소스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 오픈소스는 비즈니스 전략(전술)이다.”
“오픈소스, 그것 자체는 시장(market)이 아니다. 시장의 한 부분도 아니다.”
“오픈소스는 라이센스 전략에 의해 사용할 수 있게 된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배포 모델이다.”
출처 : 오픈 소스, 왜 해야 하나? | IT의 중심에서
XE가 근 몇개월 전부터 정체되어있는데 개인적인 추측을 해보자면 윗선에서 XE에 대한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은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주) 직원인 XE개발진 들도 공홈에 뭐라고 글을 적을 수도 없고 행동할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유추해보건데 현재 로드맵이 없다는 말은 올해는 이렇게 계속해서 정체된다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네이버(주)가 오픈소스인 XE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윗선 책임자가 XE를 아래의 두가지 형태 중 하나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XE가 오픈소스이지만 국내실정상(문화, 시민의식 등) 해외의 그것과는 모델이 다르다.
- 오픈소스인 XE자체를 비즈니스 모델로 보고 있다.
현시점에서 둘 중 어느게 되었던 윗선 책임자는 XE의 존속여부를 ‘가능성’이 아닌 ‘수치’로 판단할 것이 분명하고 그렇다면 현재 XE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수치가 상향인지 하양곡선인지에 따라서 존폐의 여부가 결정될거라 생각됩니다.
http://w3techs.com/technologies/details/cm-xpressengine/all/all
네이버(주)가 XE에 대해 어떠한 기대도 없이 이대로 정체되게 된다면 XE 사용자는 머지않아 하양곡선을 그릴것이고 서비스 종료라는 최악의 상황이 올거라 생각됩니다.
내 생각
저의 멋대로인 잡설을 늘어놓았는데요. XE가 최악의 상황에서 서비스 종료가 되더라도 당장 문닫는건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zb4로 사용하는 사이트도 있지 않습니까... 다만, 네이버(주) 경영진이 XE의 존속여부를 수치상의 데이터로만 따진다고 한다면 XE의 사용자 수를 유지하거나 늘리는것이 향후에 XE개발진들이 다시 본연의 자리로 복귀하게 되는 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사용자 수를 늘릴 수 있을것인가, 이것이 제 고민거리입니다.
저는 XE공홈이 앞으로 한동안은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꾸리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XE 선전 활동에 동참해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지만 XE 공식이라는 칭호 등을 문제삼아 참여가 되지 않았었는데요. 공홈을 대신하여 한곳에 공간을 만들어 사용자를 받고 XE를 알리는 일을 우리 사용자가 나서서 해야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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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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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디
2013.08.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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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skyo
2013.08.14 22:58
스케치북/xe wall 개발자님/bnu님...그리고 송동우님 !!! 모두 모두 !! 중요하신 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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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Hanbi
2013.08.14 23:51
갈수록 "나눔"이라는 단어의 사회적 가치가 줄어들다 보니....
라르게덴님이 사용자들이 무엇을 해야하나로 잘 접근하시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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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on
2013.08.14 23:54
* XE가 오픈소스이지만 국내실정상(문화, 시민의식 등) 해외의 그것과는 모델이 다르다.
말씀하신 두 가지 인식이라면 안심되는 것 같습니다.* 오픈소스인 XE자체를 비즈니스 모델로 보고 있다.
첫 번째도 사실상 현실을 어느정도 설명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외국이 OSS의 토양에 더 맞죠. 환경, 문화 등등)
두 번재도, 링크해주신 글에서 말하는결론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하라. 저기 먼 곳에서 성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다만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할 수 있는가? 활성화 안이 나올 것인 가? 를 통해 전략을 수립할 수 있지는 결국 이후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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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아
2013.08.14 23:57
라르게덴님이 그렇다면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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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Hanbi
2013.08.14 23:58
ㅋㅋㅋ
비교적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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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즈
2013.08.15 00:36
저 또한 개인 적인 생각입니다.
XE가 근 몇개월 전부터 정체되어있는데 개인적인 추측을 해보자면 윗선에서 XE에 대한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은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주) 직원인 XE개발진 들도 공홈에 뭐라고 글을 적을 수도 없고 행동할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유추해보건데 현재 로드맵이 없다는 말은 올해는 이렇게 계속해서 정체된다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정확한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생각입니다.
네이버가 XE에 대해 적어 놓은 글은 네이버가 XE를 활용하는 방안 중의 하나일 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는 언급하신 대로 XE를 비지니스 모델로 보고있다는 것이지요.
제로님은 제로보드를 네이버에 넘기면서 xe프로젝트 출범당시 회사로부터 독립적인 환경을 보장받았죠
하지만 네이버가 XE개발팀에 "글로벌진출과 비지니스 기회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 라는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로님은 개발팀을 떠났고
그 이후 글로벌진출과 비지니스 기회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는 실패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Xe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제로님 한사람 뿐입니다.
네이버가 제로님에게 "글로벌진출과 비지니스 기회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라는 것을 요구 했을 때(이거 계약 위반일텐데 사실 직원 입장인 제로님 입장에서는 어찌할 방도가 없었겠지요)
제로님이 자의든 타의든 팀을 떠난다는 것은 예정된 수준이고 XE가 더이상 획기적인 발전이 없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떤 오프소스도 프로젝트를 주도하던 사람이 떠나면 그 프로젝트는 해체될 확율이 크죠
결국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은 남아있는 분들의 몫인데
이게 어려운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경영진은 "글로벌진출과 비지니스 기회 확대"라는 것에만 꽂쳐있을테니 이 범주 내에서 사업계획을 구상해야 겠지요. 그런데 이부분은 시기상조입니다. XE가 좀더 발전한 이후의 일이지요
이 범주를 벗어난 로드맵을 경영진에 제시했을 때 경영진이 수긍할 것인가에는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개발자들이 프로젝트 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은..
글세요..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개발진에 한가지 제시한다면
1. 현재의 XE가 "글로벌진출과 비지니스 기회 확대"가 안되는이유
프레임워크도 아니고 cms도 아니다.
좋게 말할 때 XE는 프레임워크 형태를 가진 CMS라고 할 수 있으나, 냉정하게 말하면 프레임워크도 아니고 CMS로서도 부족합니다.
2. 따라서 XE가 글로벌진출과 비지니스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XE를 강력한 프레임워크로 개발하여야 한다.
이 두가지 명제하에 로드맵 작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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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on
2013.08.15 13:18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세워 놓으신 것을 바탕으로, 계획 정도(약속이 아니라, 그냥 갈피 정도)는 공유해주시기를 고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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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시발점이 되었긴 하지만 생각의 시발점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요즘 올라오는 그런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었을지도요.. 다만 '궁금'해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글에 올리신 네이버가 바라보는 XE의 이해 방식 역시 저는 동감해요. 어쩌면 두 가지 다일지도 모르고요.
이런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온다는 것은 XE는 점점 선전할 수 있는 동력이 있다고 봐요.
'많은' 보다 '꾸준히 관심있는' 유저들이 있으니깐요.
그리고 결코 '제로님'도 XE를 오픈소스로써 언젠가는 다시 참여하실 거라 믿어요. ^^
많은 개발자들이 제로보드와 XE는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하지만
실 사용자들은 제로보드가 아니었다면 XE를 선택하지 않았을 거에요.
고영수님이 있었기에 그 '이끌어오는 힘'이라고 할까요.
제로님이었기에, 제로님도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이기에 네이버에서의 XE가 마지막 순간이 온다 해도
그 때 저는 조금 더 낙관적이고 희망적일 거에요.
지금까지 참여했던 제로님을 비롯한 정찬명님, 체리필터님, 난다님, 똥똥님, 라르게덴님, 세진님, 푸시아님, 윈컴이님 이외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XE를 개발해왔고 더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사용하고 있고
그 때가 되면 비로소 더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정한 오픈소스로써 XE가 탄생할 거잖아요. ^^a
물론 그 순간은 아주 언젠가 언젠가이면 좋겠고 지금은 조금 더 네이버 아래에서 성장할 수 있는 XE 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