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한동안 눈팅만하고 글을 적질 않았는데요. 최근에 오고가는 우려의 글을 보면서 오늘 하루 나름 망상과 함께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XE의 향후

우선 제 생각을 꺼내기 전에 네이버(주)가 XE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추측할만한 글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래의 소개와 함께 적어두는 글 대부분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xe01.pngxe02.png


http://www.nhncorp.com/nhn/company/betterWorld.nhn


위 글을 보시면 네이버(주)는 내부에서 하고 있는 다른 어떤 오픈소스보다도 XE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며 소개하고 있다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 문서가 2012년 8월 31일자 발행이니 적어도 작년까지는 XE를 그러한 눈으로 바라보았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한가지 걸리는것이 오픈소스의 정의를 이야기하는 문맥에서 오픈소스에서 중요시되는 ‘자유로운 참여’란 표현은 없고 ‘무료와 제공’만이 설명되어있다는 점 입니다. 문맥만으로 볼때 꼭 기업이 서비스를 한다라는 늬양스를 유추하게 합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의 오픈소스 명시


아래는 오픈소스의 의미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글이 있어 발췌합니다.


오픈소스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
451그룹(IT서베이 회사)이 “open source company”를 조사했는데, 제가 이제껏 보아온 open source business model 에 대해서 가장 명쾌한 설명을 내어놓았네요.

“오픈소스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 오픈소스는 비즈니스 전략(전술)이다.”
“오픈소스, 그것 자체는 시장(market)이 아니다. 시장의 한 부분도 아니다.”
“오픈소스는 라이센스 전략에 의해 사용할 수 있게 된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배포 모델이다.”


출처 : 오픈 소스, 왜 해야 하나? | IT의 중심에서



XE가 근 몇개월 전부터 정체되어있는데 개인적인 추측을 해보자면 윗선에서 XE에 대한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은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주) 직원인 XE개발진 들도 공홈에 뭐라고 글을 적을 수도 없고 행동할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유추해보건데 현재 로드맵이 없다는 말은 올해는 이렇게 계속해서 정체된다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네이버(주)가 오픈소스인 XE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윗선 책임자가 XE를 아래의 두가지 형태 중 하나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XE가 오픈소스이지만 국내실정상(문화, 시민의식 등) 해외의 그것과는 모델이 다르다.
  • 오픈소스인 XE자체를 비즈니스 모델로 보고 있다.


현시점에서 둘 중 어느게 되었던 윗선 책임자는 XE의 존속여부를 ‘가능성’이 아닌 ‘수치’로 판단할 것이 분명하고 그렇다면 현재 XE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수치가 상향인지 하양곡선인지에 따라서 존폐의 여부가 결정될거라 생각됩니다.


cm-xpressengine.png 

http://w3techs.com/technologies/details/cm-xpressengine/all/all


네이버(주)가 XE에 대해 어떠한 기대도 없이 이대로 정체되게 된다면 XE 사용자는 머지않아 하양곡선을 그릴것이고 서비스 종료라는 최악의 상황이 올거라 생각됩니다.


내 생각

저의 멋대로인 잡설을 늘어놓았는데요. XE가 최악의 상황에서 서비스 종료가 되더라도 당장 문닫는건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zb4로 사용하는 사이트도 있지 않습니까... 다만, 네이버(주) 경영진이 XE의 존속여부를 수치상의 데이터로만 따진다고 한다면 XE의 사용자 수를 유지하거나 늘리는것이 향후에 XE개발진들이 다시 본연의 자리로 복귀하게 되는 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사용자 수를 늘릴 수 있을것인가, 이것이 제 고민거리입니다.


저는 XE공홈이 앞으로 한동안은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꾸리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XE 선전 활동에 동참해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지만 XE 공식이라는 칭호 등을 문제삼아 참여가 되지 않았었는데요. 공홈을 대신하여 한곳에 공간을 만들어 사용자를 받고 XE를 알리는 일을 우리 사용자가 나서서 해야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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