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제가 프로그래머가 아니라서 정말 궁금한것이요..
2015.04.07 14:52
일단 농담이라도 왜 프로그래머들은 스스로 3D 직종이라고 하는지요?
그리고 최종 안착지가 치킨집이라고 커뮤니티등에서 말을 하는지요?
일반인인 제가 보았을때 절대 쉬운일이 아닌데요. 즉, 시장 논리로 보았을때 할줄 아는 사람이 적다는 이야기 일텐데..
대체 왜 저런 말들이??
비단 XE만 해도 XE 잘하시는 분과 그냥 일반적으로 PHP만 잘 다루시는 분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XE + PHP 하실줄 아는 여기 XE 개발자 분들은 돈을 상대적으로 더 잘 벌거나, 잡 마켓에서 인기가 있거나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유저들이야...뭐 XE로 만들어주세요. 라기 보다는 잘 만들어 주세요 라고 하는 것일테니....
XE까지 더 잘다루신다면 본인 만의 기술 더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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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2015.04.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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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skyo
2015.04.07 14:57
아....면허....그렇군요...... 그리고 GG님 말씀으로 미루어 볼때
2/3년차 와 경력이 높은 사람과 차이를 내기 많이 어려운 직업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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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2015.04.07 14:58
차이는 나는데 사장들이랑 고객들이 제시하는 단가가 그 차이를 인정해줄 만큼 돈을 내지 않아서 발생하는 시장논리에요.
진짜 고수들은 아마 구글이나 페북 같은곳에서 다 채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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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skyo
2015.04.07 15:00
그렇군요...생각해보면 요즘 말로 어쩌면...을일수 밖에 없는 구조이긴하네요...
아..조금씩 이해가 갑니다.. 그러니 인정해주는 외국 간다는 말도 자주 하시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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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숭군
2015.04.07 14:57
프로그래머 끼리도 빈부격차가 굉장히 클텐데..
뭐 어찌됬건 대체적으로 하는만큼 못버니까 힘든직업이 아닐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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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skyo
2015.04.07 14:59
네.. 저도 직장인이지만...다른 직종은 어느정도 추론이 가능한데...이런 기술직들은 제가 이해가 불가능하고
분명히 기술자 분들이신데..
..유독 온라인이라 그런가...치킨집 차려야 하나 라는 말씀들을 많이 들 하시는 것같아....사실이 그런지
궁금하던차에 여쭈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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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아빠
2015.04.07 15:24
수요의 부족이겠죠. 수요가 넘치고 공급할 수 있는 인력은 모자라면 당연히 몸값이 올라가고 하겠죠. 그렇지 않다는 것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가격으로 경쟁해야하는 시장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 일겁니다.
웹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이 찾기 어려울 정도로 소수라면 사이트 하나 만드는 비용도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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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2015.04.07 15:58
몽실아빠님 댓글을 읽으니 하나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요즘 프리랜서 시세로 대략 200만원쯤하는 홈페이지 수준을 1997-8년쯤으로 세월을 돌리면 시세로 적어도 600만원은 넘는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기술적으로 많은 진전이 있었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품삯 으로 놓고 볼때 입니다.
시간단가나 일단가가 그정도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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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아빠
2015.04.07 16:06
네. 저도 무슨 말씀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은 아니지만 정보통신기술쪽에 국자자격증도 있고 경력인증자격제도인 초급,중급,특급 등의 자격과 노임단가 등의 기준등은 알고 있지만 그것은 입찰에 필요한 요건과 입찰금액의 산정의 근거가 되는 기초 자료일뿐 사실상 경쟁입찰의 경우 그런 노임단가를 무시한 싼가격의 입찰자가 수주를 받는게 시장의 상황인 듯하여 적어 본거구요.
웹사이트나 웹프로그램을 희망하는 사람이 지금 보다 훨씬 많다면 분명 지금보다 높은 가격에 제작단가나 판매단가가 형성될 거라 봅니다. 웹사이트를 소유하고 운영한다는 것이 그다지 일반적이지 않은 특수계층을 타켓으로 하여야 한다는 좁은 시장이 개발자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듯 하다고 판단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웹개발자들 분 중에 기획력이나 뛰어난 독창성을 무기로 창업을하여 서비스를 직접 하시는 분들이 크게 성공하실 기회를 얻는게 아닌가 해요..
언급하신 페이스북이란 회사 구글이란 회사 물론 설립 멥버들이 프로그래밍을 하는 두뇌 집단이긴 하나 독자적인 무언가를 직접 서비스를 해 보려는 시도가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기회를 준게 아닌가 합니다.
불필요하게 또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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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즈
2015.04.07 16:24
알바가 많은 직종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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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투엑스이
2015.04.07 17:03
사실 이게 정답(?)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만해도 그렇지만, 프로그래밍을 매우 대단하게 잘하지는 못해도(않아도) 소소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니까,
학생이나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닌 직장인 투잡(부업) 등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보수도 있지만 자신의 실력 고취의 목적도 있어서 가격대가 저렴하고요.
아무래도 경쟁이다보니 자꾸 가격이 내려가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기진곰
2015.04.07 17:05
다른 분들이 지적해주신 경제적 상황에 더하여...
제품의 품질을 고객에게 어필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도 있습니다. 하드웨어의 경우 50만원짜리 컴퓨터와 250만원짜리 컴퓨터, 10만원짜리 중고폰과 100만원짜리 최신폰은 성능이 눈에 띄게 차이나는 게 보통이죠. 그러나 웹사이트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는 대개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냥 웹브라우저로 둘러보기만 해서는 품질을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기껏해야 디자인이 눈에 띌 뿐이죠. (그래서 디자이너분들은 치킨집 타령을 안 하는 건가...)
대부분의 고객들은 웹사이트 제작에 XE를 썼든 그누보드를 썼든 워드프레스를 썼든 자체 솔루션을 썼든 신경쓰지 않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기능이 돌아가기만 하면 OK죠. 출처도 모르는 소스를 막 짜집기해서 보안이라곤 전무하고 유지관리도 불가능에 가까워도 고객은 알 수 없습니다. 정말로 해킹당하기 전까지는 보안에 신경써서 만든 것과 구분할 방법이 없고, 유지보수도 제작자에게 직접 받다가 나중에 리뉴얼하면서 다른 곳에 의뢰하여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버리면 그만이니까요. (리뉴얼하면서 기존 자료를 다 지워 버려도 상관없다고 하는 고객도 많습니다. 그거 변환하려면 돈깨나 들거든요.)
이런 상황이니까 제아무리 고급 기술 보유자라도 "우리 조카도 컴퓨터 좀 만질 줄 아는데"로부터 자신의 서비스를 차별화하기가 어렵습니다. 심지어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 준다고 광고하는 곳도 널렸는걸요. 무료 홈페이지와 천만원짜리 홈페이지가 얼마나 다른지 개발자들은 알지만, 고객이 차이를 모르니 어쩌겠어요? 무료하고 가격경쟁하는 안습한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요약: 벤츠와 마티즈의 차이를 모르는 고객에게 벤츠 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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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atic™
2015.04.09 17:39
참으로 공감되는 글입니다. 보안이던 어떤 면이던 이래이래되서 가격이 이많하다 하면 다른곳 알아보고 바가지 씌운다고들 하십니다. 결국 몇년 또는 몇개월 후 해킹 또는 일생겨서 문의오곤 합니다. 대부분의 웹족 구매자분들은 무조건 저렴한 가격만 찾다보니 이 바닥 시장이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 겉만 번지르르 하고 속은 누가 다녀왔다 갔는지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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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2015.04.09 14:31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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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Z
2015.04.10 18:26
프로그래머는 아니지만 실제로 프로그래머에게 식사자리에서 들은 얘기를 하나 전해드릴게요. 우리나라는 전체적인 양산형 개발자들은 넘쳐나지만 고급 개발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전반적인 개발 단가는 하락하고 프로그래머들의 처우는 처우대로, 완성품의 질은 질대로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사람이 해준 얘기는 결국 마인드의 문제더라고요. 스스로 고급 개발인력이 되려고 공부하고 노력하는대신 경력관리 잘못하고 하청, 재하청, 재재하청업체 전전하면서 몸도 마음도 망가지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그런 사람들하고 놀다보면 비관적인 마인드를 갖게되고, 그쪽 업계는 인맥이 중요한데 그런 인맥밖에 없으니 결국 자기도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소위 '사'짜 달고 있는 의사 변호사 검사 같은건 평생 면허 제도 입니다.
면허가 없는 상태로 시술을 한다거나 하면 불법시술이 됩니다.
반대로 프로그래머를 생각해 봅시다.
면허가 없어도 다들 잘 하지요?
게다가 누구나 프로그래밍으로 영리활동을 할 수 있으니 시장논리가 적용되면서 단가가 떨어지지요.
사실 진짜 수준 높고 단가 높은 사람들은 SI 시장에 없을수도 있어요.
구인 구직 잘 보시면 대부분 2-3년차 프로그래머를 찾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이상 경력이 되면 단가가 비싸지거든요.
그래서 경력이 많다고 어이없게 멀쩡한 회사에서도 짤리는 경우도 있어요.